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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박지원, 조성은에 모종의 코칭 의심…직접 해명해야"


입력 2021.09.13 10:22 수정 2021.09.13 10:22        이충재 기자 (cjlee@dailian.co.kr)

최고위원회의에서 "국정원장이 왜 정치에 관여하나"

"해명 불충분할 경우, 박지원 사퇴‧경질 요구할 것"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9월 9일 국회에서 열리는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13일 박지원 국가정보원장과 '제보자' 조성은 씨의 만남을 둘러싼 '고발사주' 공모 의혹과 관련해 "박 원장이 직접 해명하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은 정보기관 수장이 뉴스 정치면에 등장하는 이 상황을 불안하게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조 씨가 (고발사주 의혹) 보도 날짜에 대해 '우리 원장님과 제가 원한 날짜가 아니다'라고 발언해 파문이 일고 있다"며 "여기서 '우리 원장님'은 우리가 생각하는 국가정보원장님이 맞느냐"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정보기관의 정치개입은 국민이 가장 경계하는 지점"이라며 "국정원장은 국내 정치 관여가 엄격히 금지돼 있는데, 이 건에 혹시 제가 모르는 산업 스파이, 북한 간첩이라도 개입돼 있느냐"고 꼬집었다.


이 대표는 또 "박 원장이 8월 11일 서울 모 호텔에서 제보자를 만났다는데 공교롭게도 8월 10, 12일 (조 씨의) 휴대전화에서 캡처된 메시지들이 언론에 공개됐고 이는 야권의 대선 후보와 야권 인사 공격에 사용됐다"면서 "이런 정황은 박 원장이 모종의 코칭을 한 게 아닌지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박 원장 입장에선 '까마귀 날자 배 떨어진 상황'일 수도 있다"면서도 "그런데 이렇게 배가 우수수 떨어지는 상황이라면 까마귀가 진짜 배를 쪼아 떨어트린 게 아닌지, 까마귀도 해명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박 원장의 해명이 불충분할 경우 야당은 대선이라는 중차대한 일정을 앞두고 국정원장 사퇴나 경질을 요구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충재 기자 (cjl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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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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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도사 2021.09.13  12:11
    사퇴요구가 아니라 감방보내야 하는 것 아닌가? 정치공작, 대선개입이 확실한데 사퇴만 하면 된다고? 당연히 콩밥 멱여야지 정신차리게 이런 모지리들!!! 그러니 애초에 모지리를 국정원장시킨 문
    재양도 책임져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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