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임져야 할 부분 있다면
어떤 조치도 마다 않을 것
검찰 신속한 수사 요청한다
대장동 개발 의혹에 어떤 영향력도, 발언도 한 바 없다"
곽상도 무소속 의원은 28일 아들이 더불어민주당 대선 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대장동 개발 사업' 특혜 의혹의 핵심인 시행사 화천대유에 근무 후 50억원의 퇴직금을 수령해 논란을 빚은 것과 관련해 "검찰 수사 후 문제가 있다면 의원직에서 사퇴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곽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장동 개발사업과 관련된 수사에 성실히 임해서 ‘진짜’ 주인이 누구인지 밝히도록 하겠다"며 "수사 결과에 따라 제가 책임져야 할 부분이 있으면 의원직까지 어떤 조치도 마다하지 않을 것"이라 언급했다.
앞서 곽 의원은 아들 곽병채 씨가 2015년 화천대유에 입사 후 6년여 간 근무한 뒤 지난 3월 퇴사하며 퇴직금 명목으로 50억원의 금액을 수령했다는 사실이 밝혀지자 국민의힘을 탈당했다.
단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비롯해 당 안팎에서 곽 의원을 향해 의원직을 내려놓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제기됐고, 이에 곽 의원이 직접 입장을 밝힌 것이다.
곽 의원은 "어제 이재명 캠프는 '이재명 후보가 대장동 개발사업의 명실상부한 주인'이라고 한 것을 허위사실이라며 선거법 위반으로 고발했고, 이 사건은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에 배당되어 있다고 한다"며 "대장동 개발사업의 주인이 누구인지 가리자는데 동의하고 수사에 적극 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아들의 성과급 50억원에 대해 뇌물죄로 수사를 촉구했고, 이 사건은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가 수사에 나섰다고 한다"며 "신속한 수사를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곽 의원은 "수사 결과에 따라 제가 책임져야 할 부분이 있다면 그에 상응하는 모든 책임을 지겠다"며 "저는 대장동 개발사업에 어떤 영향력을 행사한 바 없고, 아들이 입사한 회사 ’화천대유‘와 관련되어 국회의원 직무상 어떤 일도, 발언도 한 바 없음을 다시 한 번 밝힌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