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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부동산시황]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 둔화…대출 축소 여파


입력 2021.10.08 12:50 수정 2021.10.08 12:51        배수람 기자 (bae@dailian.co.kr)

서울아파트 매매 0.10%↑, 전세 0.09%↑

저평가 및 중저가 위주 매수세는 여전

금융당국이 가계대출 증가세에 대한 전방위 억제를 예고한 이후 실제 주요 은행권의 대출 중단 사례들이 늘어나면서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도 다소 줄어드는 분위기다.ⓒ부동산R114

금융당국이 가계대출 증가세에 대한 전방위 억제를 예고한 이후 실제 주요 은행권의 대출 중단 사례들이 늘어나면서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도 다소 줄어드는 분위기다.


이달 중 정부의 종합적인 가계대출 관리 대책 발표가 임박한 가운데 전세는 물론 집단대출 규제강화 가능성까지 거론된다. 다만 이로 인해 전세와 매매계약 등을 서두르는 경향도 일부 나타나고 있어 과거보다 주 단위 가격 변동성은 커질 전망이다.


8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금주 서울 아파트값은 0.10% 올라 지난주(0.12%)보다 상승폭이 둔화됐다. 재건축과 일반아파트가 각각 0.13%, 0.10% 상승했다. 신도시와 경기·인천이 0.06%로 동일한 오름폭을 나타냈다.


서울은 일부 구에서 거래가 줄면서 상승폭이 축소되는 움직임이 감지된 반면, 중저가 아파트가 밀집한 곳에서의 오름세는 여전했다.


지역별로는 ▲강북(0.25%) ▲구로(0.25%) ▲강서(0.20%) ▲노원(0.18%) ▲강남(0.15%) ▲관악(0.15%) ▲도봉(0.15%) ▲동대문(0.15%) ▲강동(0.13%) ▲마포(0.13%) 순으로 상승했다.


신도시는 거래가 뜸해진 가운데 호가 중심으로 상승세가 유지됐다. ▲평촌(0.15%) ▲일산(0.10%) ▲산본(0.09%) ▲파주운정(0.09%) ▲분당(0.05%) ▲김포한강(0.05%) ▲판교(0.03%) ▲동탄(0.02%) 순으로 집계됐다.


경기·인천은 상대적으로 가격부담이 덜한 저평가 지역들이 상승을 이끌었다. ▲양주(0.18%) ▲시흥(0.15%) ▲이천(0.12%) ▲화성(0.12%) ▲김포(0.10%) ▲부천(0.10%) ▲고양(0.09%) ▲구리(0.09%) ▲수원(0.09%) 순으로 올랐다.


전세시장은 물건 부족에도 불구하고 가을 이사철 수요가 꾸준히 유입되면서 서울이 0.09%, 신도시 0.05%, 경기·인천이 0.05% 각각 상승했다.


서울은 가을 이사철 수요 유입으로 전세 매물이 꾸준히 거래되는 분위기다. 지역별로는 ▲강북(0.21%) ▲관악(0.21%) ▲구로(0.20%) ▲강남(0.17%) ▲강서(0.17%) ▲도봉(0.17%) ▲동대문(0.16%) 등이다.


신도시는 ▲평촌(0.11%) ▲일산(0.09%) ▲김포한강(0.09%) ▲파주운정(0.09%) ▲산본(0.08%) ▲판교(0.04%) ▲광교(0.04%) 순으로 올랐다.


경기·인천은 ▲시흥(0.15%) ▲화성(0.13%) ▲김포(0.10%) ▲이천(0.10%) ▲고양(0.08%) ▲부천(0.08%) 순으로 나타났다.


투자자와 실수요자 구분 없이 시중은행의 가계 대출 중단 사례가 늘어나면서 현금 자산이 부족한 수요층 유입이 제한된 상황이다. 과거와 달리 주택 매매에 나서는 주 수요층이 무주택 실수요자로 재편된 상황인 만큼, 레버리지 축소에 따른 비자발적 수요 이탈 현상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9월말까지 매매, 전세 모두에서 10%가량의 누적 상승폭을 기록할 만큼 과열된 국면인 만큼 금리 인상과 가계대출 규제에 따라 주택가격 상승세가 숨 고르기에 들어갈 가능성도 높아졌다"며 "다만 억눌린 수요가 해소되지 않을 경우 중저가 주택지를 중심으로 대규모 개발이슈나, 교통호재, 대선 정책 공약 등에 따라 쏠림현상과 높은 가격 변동이 반복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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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수람 기자 (ba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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