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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립적 발전 가능성 실증"…김정은, 삼지연 현지지도


입력 2021.11.16 10:05 수정 2021.11.16 10:05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잠행 35일 만에 공개행보 공개

구체적 시점은 밝히지 않아

북한 관영매체인 조선중앙통신은 16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삼지연시 건설 사업이 결속되는것과 관련하여 3단계 공사실태를 료해(파악)하시기 위하여 삼지연시를 현지지도하셨다"고 전했다. 통신은 구체적 현지지도일은 공개하지 않았다. ⓒ조선중앙통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삼지연시 건설사업장을 찾으며 한 달여 만에 공개활동을 가졌다.


북한이 연초 제8차 노동당대회를 통해 수립한 자력갱생·자급자족 기조에서 한발 더 나아가 자립경제를 강조하고 있는 가운데 김 위원장 역시 이날 현지지도에서 "자립적 발전 가능성을 실증했다"며 버티기 의지를 재확인했다.


조선중앙통신은 16일 김 위원장이 "삼지연시 건설사업이 결속(마무리)되는 것과 관련해 3단계 공사실태를 료해(파악)하기 위해 삼지연시를 현지지도했다"고 전했다. 통신은 다만 이번 현지지도가 정확히 어느 시점에 이뤄졌는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김 위원장의 공개 활동 보도는 지난달 12일 국방발전전람회 이후 35일 만이다.


김 위원장은 "삼지연시 건설은 지방인민들을 문명한 물질문화 생활에로 도약시키기 위한 하나의 새로운 혁명의 출발점으로 된다"며 "삼지연시 건설에서 축적한 우수한 경험들을 적극적으로 장려하고 확대시켜 지방건설 발전과 문명한 전사회 건설을 다그치는 전환적 국면을 열어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 4년간에 걸친 삼지연시 건설 투쟁 속에서 당과 인민의 일심단결, 혼연일체의 불가항력적 위력과 우리 식대로, 우리 힘으로 자력번영, 자력부강 해나가려는 우리 국가의 철석같은 의지와 자신심, 자립적 발전 가능성이 실증되었다"고 강조했다.


삼지연은 김 위원장 일가의 '백두혈통'을 상징하는 백두산을 행정구역으로 둔 '혁명성지'로 평가된다. 앞서 김 위원장은 삼지연시를 '산간 문화도시의 훌륭한 표준이자 이상적인 본보기 지방 도시'로 개발할 것을 지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이미 마무리된 1단계·2단계 공사를 통해 삼지연 지역에 이미 '수천 세대'가 지어졌으며, 2단계 공사가 마무리된 2019년 말에는 삼지연 군(郡)에서 시(市)로 승격되기도 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3단계로 건설된 백두산 밀영동·리명수동·포태동 지구의 주택들과 교육시설, 문화후생시설 등을 두루 살펴보고 도시경영과 농사실태에 대해 구체적인 방향을 지시했다.


현지지도에는 △조용원 당 조직비서 △김덕훈 내각 총리 △박정천 당 비서 △김재룡 조직지도부장 △박훈 내각 부총리 등이 동행했다.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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