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투자·사업 분리’ 지주사 전환 추진

10일 이사회에 지주회사 전환 안건 상정 예정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 빌딩 전경(자료사진). ⓒ데일리안

포스코그룹이 지주회사 전환을 추진한다.

2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포스코그룹은 오는 10일 열리는 이사회에 지주회사 전환 안건을 상정할 예정이다.

사실상 지주사 역할을 하는 철강 사업회사인 포스코를 사업회사와 지주회사로 분할해 지주회사에 미래 사업 발굴 및 투자, 연구개발(R&D),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등을 총괄하는 역할을 맡기려는 것이다.

철강업을 하는 사업회사 등 주요 계열사는 지주회사 아래 자회사로 있게 된다.

이 안건이 이사회를 통과하면 내년 1월 열리는 임시 주주총회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

인적분할과 물적분할 중 어느 쪽을 택할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증권업계에서는 인적분할 방식이 유력하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포스코 측은 "저탄소, 친환경 시대로의 대전환, 기술혁신 가속화 등 급변하는 환경에 대응해 미래 성장과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중장기 성장전략, 경영 지배구조 개편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