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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 달성’ 신태용 감독 기대 “박항서호와 결승에서 붙지 않겠나”


입력 2021.12.17 00:02 수정 2021.12.17 00:03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스즈키컵 조별리그서 강호 베트남 상대 무승부 '승점1'

조별리그 최종전서 까다로운 상대 말레이시아와 격돌

인도네시아 축구대표팀 신태용 감독(자료사진). ⓒ 뉴시스

인도네시아 축구대표팀 신태용 감독이 베트남 박항서호와의 결승 대결을 기대했다.


인도네시아와 베트남은 15일(한국시각) 싱가포르 비샨 스타디움서 펼쳐진 아세안축구연맹(AFF) 스즈키컵 B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득점 없이 비겼다. 나란히 2승1무(승점7)를 기록했지만 인도네시아가 골득실(+6)에서 앞선 조 1위, 베트남은 1골 뒤진 2위(+5)에 자리했다.


신태용 감독은 지난 6월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에서 인도네시아 대표팀을 이끌고 박항서호에 0-4 대패했는데 이날은 달랐다. 경기내용에서는 완전히 밀렸지만 결과는 같았다.


신태용 감독은 밀집수비 카드를 꺼내 베트남 공세를 막았다. 베트남은 점유율 69%·슈팅 21개로 압도적 우위를 점했지만 인도네이사 골문을 뚫지 못했다. 인도네시아는 고작 슈팅 1개에 그쳤지만 무득점 무승부로 승점1을 따냈다. 경기 전부터 신태용 감독은 베트남을 상대로 세운 목표(승점1)를 달성했다.


신태용 감독은 경기 후 가진 공식 기자회견(affsuzukicup.com)에서 “베트남은 현재 스즈키컵에서 가장 강한 팀”이라고 인정하면서 “결승에서 베트남과 붙지 않겠나 생각한다. 예선이 끝나면 베스트 멤버들이 합류하기 때문에 더 좋은 경기를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며 다음 대결을 앞두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동남아 월드컵’으로 불리는 스즈키컵은 10개팀이 5개팀씩 2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르는데 각 조 1위와 2위가 4강에 올라 크로스 토너먼트를 가진다.


인도네시아가 베트남전을 무승부로 막아내고 조 1위를 달리고 있지만 아직 넘어야 할 산이 있다. 신태용 감독 말대로 결승에 오르기 위해서는 조별리그부터 통과해야 한다. 마지막 경기 상대는 ‘강호’ 말레이시아(2승1패·승점6)다. 까다로운 상대로 꼽히는 말레이시아에 자칫 패한다면 조별리그 통과도 어려워진다.


박항서 감독도 “우리가 지금은 2위지만 캄보디아를 충분히 이길 수 있고, 인도네시아는 (우리가 상대하는 팀보다)더 강한 팀 말레이시아를 (최종전에서)상대한다”고 말했다. ‘디펜딩 챔피언’ 베트남이 결승에 오른다는 전제 하에 인도네시아는 말레이시아에 패하지 않고 4강에 올라 결승을 노려야 한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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