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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수·해민’ 잡은 LG, 류지현 감독과 내년 올인


입력 2021.12.19 08:01 수정 2021.12.19 08:01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국가대표 중견수 박해민 영입 이어 주장 김현수까지 잔류

프랜차이즈 스타 출신 류지현 감독 계약 마지막 해 화끈한 지원

류지현 감독과 주장 김현수. ⓒ 뉴시스

LG트윈스가 올해 FA 시장의 큰 손으로 등극하며 내년 시즌 우승 열망을 다시 한 번 드러냈다.


LG는 이번 스토브리그서 현재까지 175억 원을 쏟아 부었다. 지난 14일 외부 FA 박해민과 계약기간 4년 총액 60억 원(계약금 32억 원, 연봉 6억 원, 인센티브 4억 원)에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17일 집토끼 김현수와 4+2년 최대 115억 원(계약금 50억원, 연봉 총액 40억원)에 계약을 체결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각 구단들의 주머니 사정이 그리 좋은 편은 아니나 LG는 내년 시즌 우승 도전을 위해 과감히 지갑을 열었다. 물론 LG가 외부 FA를 영입한 건 2017년 말 김현수 이후 4년 만으로 한동안 잠잠하긴 했었다.


올 시즌 LG는 정규리그 최종전까지 우승 경쟁을 펼치다 최종 3위로 마감했다. 준플레이오프서는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치르고 올라온 두산에 패하며 여러모로 아쉬움을 남겼다.


우승까지 가는데 힘이 다소 모자랐던 LG는 4년 만에 FA 시장의 큰 손으로 등극하며 내년 시즌 우승 의지를 다시 한 번 보였다. 팀 프랜차이즈 스타 출신 류지현 감독의 계약 마지막 해에 사실상 ‘올인’이다.


류지현 감독은 2021시즌을 앞두고 LG와 2년 계약을 맺었다. 단기 계약에서 류지현 감독에게 주는 메시지는 명확했다. 바로 ‘우승’이었다.


LG와 FA 계약을 체결한 김현수. ⓒ LG트윈스

류 감독은 LG 수석코치를 지낸 만큼 팀에 대해서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었다. 올 시즌 내내 외국인 타자 고민을 해결하지 못하며 성적서 다소 아쉬움을 남겼지만 올 시즌 팀 평균자책점 1위(3.57)에 빛나는 마운드를 구축하는 등 성과도 있었다.


LG는 류지현 감독의 내년 시즌 우승 도전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 FA를 선물했다. 김현수는 주장으로 올 시즌 팀의 중심을 잡았던 대체불가 자원이다. 또한 국가대표 중견수 박해민 영입으로 외야 수비가 더욱 탄탄해지게 됐다. 특히 외야 자원이 풍부해지면서 우익수 채은성의 1루수 전환을 통해 내야 약점 극복에도 나설 수 있게 됐다.


이제는 선수들도 3시즌 연속 가을야구 무대를 밟고 있는 만큼 충분히 경험도 쌓였기에 사실상 내년 시즌이 대권 도전에 나설 적기로 여겨진다.


과감한 투자를 아끼지 않은 LG가 팀 프랜차이즈 스타 출신 류지현 감독과 함께 28년 만에 우승 한을 풀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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