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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받고 입던 속옷까지 나눔 했다"…'승무원 룩북' 유튜버 또 논란


입력 2021.12.22 17:15 수정 2021.12.22 16:49        김남하 기자 (skagk1234@dailian.co.kr)

ⓒ 유튜브 A씨 영상 캡처

'승무원 룩북' 영상으로 성 상품화 논란에 휩싸인 여성 유튜버가 과거 자신이 입던 속옷을 나누는 이벤트도 벌였었다는 증언이 전해졌다.


동영상 플랫폼 '페트리온' 회원으로 추정되는 한 누리꾼은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해당 유튜버 A씨의 속옷 사진을 올리면서 "A씨가 이벤트 형식으로 구독자에게 입던 속옷과 스타킹을 나눔 하려 했고, 이후 판매하려고 했다"고 주장했다.


나아가 A씨는 페트리온에 속옷까지 벗은 영상을 올리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10달러(한화 약 1만2000원)에서 600달러(한화 약 72만원)까지 후원 금액에 따라 볼 수 있는 영상 개수를 정했고, VVIP 회원들에게는 가슴 등 특정 신체부위가 적나라하게 노출된 영상을 보내준다는 조건을 내걸었다.


이와 관련해 고발 전문 유튜버 '구제역'은 지난 21일 A씨를 성매매특별법 위반으로 고소했다고 밝혔다.


A씨가 올린 것으로 알려진 속옷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구제역은 "A씨가 승무원 룩북 영상을 유튜브에 올리면서 추가 영상과 사진을 보고 싶으면 페트리온에 접속하라고 링크를 남겼다"며 "한 달에 100달러를 결제한 VIP 회원에게만 공개한 영상 속 A씨는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았다. 수위가 너무 세다. 룩북이 아니라 야동"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영상 속에서 A씨는 승무원복을 입고 '손님 이러시면 안 됩니다'라면서 본인의 허벅지와 엉덩이, 은밀한 부위를 만졌다"며 "여기서 더 나아가 대놓고 음란행위까지 한다. 그리고 이 영상을 돈 받고 판매한다"고 설명했다.


구제역에 이어 대한항공 노동조합 측도 이날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정보통신망법상 모욕·명예훼손 혐의로 A씨를 고소했다.


대한항공 측은 "승무원 제복을 입고 음란행위를 하는 A씨의 모습에 성 상품화의 대상이 된 승무원들이 좌절감을 느끼고 있다"며 "승무원 복장을 통해 관심을 끌어 페트리온에서 성 상품을 판매하려는 목적도 있었다고 판단한다"고 주장했다.

김남하 기자 (skagk1234@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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