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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김건희 표절 의혹에 "많이 안 바란다…똑같이만"


입력 2021.12.28 16:18 수정 2021.12.28 12:35        김남하 기자 (skagk1234@dailian.co.kr)

조국 전 법무부장관 ⓒ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의 1999년 석사논문 표절 의혹과 관련해 SNS에 글을 남겼다.


28일 조 전 장관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국힘, 김건희 1999년 석사논문 표절 의혹에 대하여 '22년 전 석사 논문에 현재 기준을 적용한 것'이라며 옹호한다"며 "보수 언론도 '22년 전' 것임을 제목에 넣어 강조한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그런데 국민의힘은 1989년 나의 석사논문이 표절이니 검증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보수언론도 사설이나 칼럼을 통해 검증 필요성을 강조했다"며 지적했다.


나아가 "그래서 서울대가 검증하고 결과를 발표했다. 국힘과 보수언론은 나의 미국 버클리대 로스쿨 박사논문(1997)도 서울대가 검증해야 한다고 서울대를 압박하여 서울대가 검증하고 결과를 발표했다"며 "당시 미국 버클리대 로스쿨이 표절이 아니라고 했음에도"라고 꼬집었다.


끝으로 "많이 바라지 않는다. 똑같이만 해라"라고 덧붙였다.


앞서 JTBC는 전날 김씨의 석사 논문을 표절률 분석 시스템 '카피킬러'로 분석해보니 전체 48쪽의 논문에서 43쪽이 표절된 내용을 담고 있고, 표절률은 43%에 달한다는 내용을 보도했다.


이에 국민의힘 측은 "당시 숙명여대의 학칙과 심사 절차에 따라 석사 논문이 인정된 것이므로, 22년 전 당시의 기준을 따지지 않은 채 제3자가 현재 기준으로 표절을 단정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한편 조 전 장관은 2019년 9월, 법무부장관 후보자였을 당시 서울대 법학 석사 학위 논문과 UC 버클리 로스쿨 박사 논문의 일부를 표절했다는 논란이 일었고, 연구 윤리 지침을 위반했다는 각 학교 측의 결론이 나와 보도된 바 있다.

김남하 기자 (skagk1234@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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