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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송화 검토했지만 포기’ 페퍼저축은행, 반전 카드 있나


입력 2021.12.29 21:42 수정 2021.12.29 21:42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선수 계약 해지된 세터 조송화 영입 검토했다 포기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 박사랑 성장에 기대

13연패 수렁에 빠진 페퍼저축은행. ⓒ KOVO

신생 팀 페퍼저축은행의 연패가 길어지고 있다.


페퍼저축은행은 29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흥국생명과의 ‘도드람 2021-22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원정 경기서 세트 스코어 1-3(25-27, 20-25, 25-22, 13-25)으로 패했다.


13연패에 수렁에 빠진 페퍼저축은행은 1승18패로 승점 5에 머물며 6위 IBK기업은행(승점9)과의 격차를 좁히는 데 실패했다.


막내 구단으로 올 시즌부터 V리그에 발을 내딘 페퍼저축은행은 예상을 깨고 1라운드부터 선전을 펼쳤다.


선두 현대건설과 1라운드 맞대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패하면서 역사적인 첫 승점을 획득했고, 여세를 몰아 IBK기업은행을 상대로 세트스코어 3-1로 승리하며 감격적인 첫 승을 거뒀다. 이때까지만 해도 올 시즌 목표를 5승으로 잡은 김형실 감독의 구상이 순조롭게 진행되는 듯 보였다.


하지만 2라운드서 전패를 당하며 상승세가 한풀 꺾인 뒤로 연패가 길어지며 신생 팀의 한계를 드러냈다. 계속 패하다보니 선수들도 어느 순간 자신감을 잃은 모습이다.


분위기 반전이 필요했던 페퍼저축은행은 최근 IBK기업은행으로부터 선수 계약이 해지된 세터 조송화 영입을 검토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페퍼저축은행에 입단한 박사랑. ⓒ KOVO

이날 흥국생명전을 앞두고 김형실 페퍼저축은행 감독은 조송화 영입을 검토했었다고 전했다. 극심한 전력난에 시달리고 있는 페퍼저축은행은 선수 한 명이라도 절실한 상황이다. 이에 IBK기업은행서 주전 세터로 활약한 조송화 영입을 검토했던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소속팀과 갈등을 일으킨 조송화를 영입한다면 비난을 피할 수 없고, 구단 이미지에도 적지 않은 타격을 입게 돼 결국 영입을 포기했다.


결국 페퍼저축은행은 기존에 있는 선수들로 남은 시즌을 치러야 한다. 믿을 건 최근 부상을 딛고 팀에 합류한 세터 박사랑이다.


박사랑은 많은 기대를 받고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페퍼저축은행에 지명됐지만 부상으로 인해 뒤늦게 데뷔전을 치렀다. 아직 풀타임을 소화할 수 있는 몸 상태가 아닐뿐더러 팀원들과 완벽한 호흡을 보여주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페퍼저축은행은 뒤늦게 합류한 세터 박사랑이 빠르게 프로무대에 적응하기만을 바라야 한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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