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중앙위원회에서 최종 추인
패널티 없는 탈당자 복당도 곧 완료
이재명 "통합은 필승, 분열은 필패"
더불어민주당이 당원 투표를 통해 열린민주당과의 합당을 가결했다. 양당은 남은 절차를 마무리한 뒤 조만간 합당 선언식을 열 예정이다.
10일 민주당에 따르면, 지난 7일부터 이날 오후까지 진행된 온라인 전당원 투표 결과 83만1,434명 중 26만5,254명이 투표했으며 이중 22만1,979명(83.69%)이 합당에 찬성했다. 반대는 4만3,275표(16.31%)였다.
민주당은 오는 12일 중앙위원회를 열어 합당 안건을 최종 추인하고 열린민주당과 수임기관 합동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합당을 통해 민주당 의석은 기존 169석에서 172석으로 늘어나며, 당명은 ‘더불어민주당’이 유지된다.
당내에서는 이번 합당과 함께 ‘범여권대통합’을 통해 이재명 후보 지지율 박스권 돌파를 기대하고 있다. 민주당은 지난 3일부터 오는 15일까지 복당을 신청한 인사들에 대해 복당 패널티 없이 일괄 수용 중이다.
나아가 이번 대선 결과에 따라 지방선거 공천 인센티브도 계획 중이다. 읍면동 단위로 대선 득표율을 계산해 공천심사에 반영하겠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지난 2016년 새정치민주연합 분당 사태 당시 국민의당을 이탈했던 호남권 인사들이 대거 복귀할 전망이다.
이 후보는 지난 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경쟁했던 모든 후보들이 한마음으로 선대위에 결합해 뛰어주고 있고, 잠시의 견해차로 당을 떠났던 분들과도 통합을 완료했다”며 “통합은 필승, 분열은 필패”라고 강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