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김기현, 文대통령 조해주 사임 반려에 "선관위 장악시도 규탄"


입력 2022.01.19 15:35 수정 2022.01.19 15:36        최현욱 기자 (hnk0720@naver.com)

문재인 대선 캠프 특보 출신 조해주

3년 임기 만료에도 文이 사표 반려

野 "유사 이래 초유의 반헌법 폭거

文정권, 대선 공정 관리 의지 없다"

조해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상임위원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문재인 대선 캠프 특보 출신으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상임위원으로 활동해 '중립성·공정성 논란'을 빚어 온 조해주 위원의 사표를 문재인 대통령이 반려한 것을 두고 국민의힘은 "유사 이래 한 번도 있지 않았던 초유의 일이며 폭거"라 규정하며 "반헌법적 선관위 장악시도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9일 국회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청와대의 꼼수에 절대 반대 의사를 말씀드린다"며 "조해주 위원은 상임위원 임기 3년을 마쳤는데도 사표가 반려돼서 비상임중앙선관위원으로 3년간 직을 더 유지한다는 취지"라 언급했다.


앞서 같은날 정치권에 따르면 조해주 위원은 3년 임기가 만료됐는데도 문 대통령이 사표를 수리하지 않아 3년간 더 근무하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전례가 없는 일로, 선거 관리의 공정성을 침해한다는 논란이 불거질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다.


김 원내대표는 "조해주 위원은 문재인 대선 캠프 특보 출신으로서 공정선거 논란이 처음부터 제기됐다. 상임위원으로 들어가서는 공정성과 중립성을 완전히 내팽개치고 선관위를 문관위로 만들었다고 평가되는 장본인"이라며 "선관위를 살펴보면 노정희 선관위원장은 우리법연구회 출신이고 조해주·이승택·정은숙은 문 대통령이 임명한 사람들"이라 지적했다.


이어 "김창보·박순영 이 두 사람은 거짓말쟁이이자 청와대의 하수인 역할을 자처하는 김명수 대법원장이 지명했다. 김 대법원장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거짓말을 무죄로 둔갑시킨 장본인"이라며 "조해주를 포함해 7명이 모두 친여 성향으로, 문재인 정권이 선관위를 완전히 장악한 상황"이라 꼬집었다.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9일 오전 국회에서긴급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김 원내대표는 "반헌법적 선관위 장악 시도를 강력히 규탄한다"며 "임기가 끝난 조해주 위원은 즉각 물러나게 하고 야당 몫의 문상복 비상임위원에 대한 임명동의안 동의안 처리 절차를 말씀드린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선거중립내각을 요청한다. 지금 국민들은 친여 성향 일색인 선관위가 공정하게 선거관리를 할 수 있을지 깊은 불신을 가지고 있고, 선거주무부처인 법무부장관이 현직 민주당 3선 의원이고 행정안전부장관 역시 현직 의원"이라며 "역대 큰 선거 기간에 법무부장관과 행안부장관이 동시에 현역 국회의원이었던 적이 없다"고 비판했다.


김 원내대표는 "문 대통령과 민주당 정권은 이번 대선을 공정하고 투명하게 관리할 의지가 전혀 없다"며 "이런 반헌법적 폭거를 즉시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하며 박범계 법무부장관과 전해철 행안부장관을 즉각 교체하고 선거중립내각을 구성을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또 "국민들은 분노하면서 3월 9일만 손꼽아 기다리며 정권교체를 벼르고 있다"며 "공정과 상식에 반하고 헌법에 위반되는 폭거로 문 정권이 민심 분노에 기름을 붓는 일은 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최현욱 기자 (iiiai0720@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최현욱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