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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정부에 5G 주파수 40MHz 추가 할당 요청


입력 2022.01.25 13:52 수정 2022.01.25 14:31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3.7GHz 이상 5G 주파수도 함께 경매 요청

SK텔레콤 로고.ⓒSK텔레콤

SK텔레콤이 25일 LG유플러스 외 이동통신사들도 동일 조건의 5세대 이동통신(5G) 주파수를 확보한 후 경매를 진행하자는 내용의 공문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제출했다.


SK텔레콤은 3.4~3.42기가헤르츠(GHz) 대역 20메가헤르츠(MHz)폭 5G 주파수 추가 할당은 특정 사업자인 LG유플러스만 이득을 보기 때문에 공정성을 상실했다고 주장했다.


따라서 이통 3사 가입자 모두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방안이 마련된 후 경매가 이뤄져야 하기 때문에 이 같은 내용의 공문을 과기정통부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3사 모든 고객의 편익을 높일 수 있는 방안으로 또 다른 5G 대역인 3.7GHz 이상 대역 40MHz 주파수(20MHz x 2개 대역)도 함께 경매에 내놓을 것을 제안했다.


이는 정부가 당초 주파수 할당 목적으로 밝힌 ‘고객 편익’과 ‘투자 촉진’에 가장 합당하다는 입장이다.


회사는 이번 제안이 3사 모두 추가 5G 주파수를 확보해 공정경쟁이 가능하며 모든 국민의 편익에도 기여할 수 있다고 밝혔다.


국산(삼성전자) 통신장비 투자 촉진을 위해서도 3.7GHz 이상 대역 주파수가 함께 할당돼야 한다고 밝혔다.


인접대역 LG유플러스 가입자들은 주파수 할당 즉시 기존 단말로 혜택을 누릴 수 있으나 원격대역인 나머지 두 통신사 고객들의 경우 통신사가 주파수를 획득하더라도 현재 주파수 묶음기술(CA·Carrier Aggregation) 지원 단말이 없어 혜택을 누릴 수 없다는 게 SK텔레콤 측의 설명이다.


구체적으로 삼성전자의 ‘갤럭시S22’부터 해당 기능이 탑재될 예정이지만 이용자들이 혜택을 누리기 위해선 2024년이 돼야 적정 수준의 기능 지원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이런 이유로 두 통신사가 할당조건을 부여해달라는 것”이라며 “그것이 해결되지 않을 경우 동일하게 고객 편익을 높일 수 있는 5G 주파수를 함께 할당해야 공정경쟁 환경이 조성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서비스 품질에 가장 크게 영향을 미치는 주파수를 어느 한 사업자만 공급받게 됐을 때 다른 사업자는 아무리 대응 투자를 위한 노력을 해도 일정기간 동안은 근본적인 품질(데이터 속도) 차이를 극복할 수 없기 때문에 절박한 심정으로 추가 주파수 할당을 요청했다”고 강조했다.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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