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 선거운동 사흘째…각 지역 흩어져 바닥 민심 다지기
이재명 서울, 이낙연 인천, 송영길·윤호중 강원 집중 공략
제20대 대통령 선거 공식 선거운동 사흘째인 17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서울 표심 집중 공략에 나선 가운데 당 지도부는 서울 이외 지역에서 이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며 바닥 민심 다지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총괄선대위원장을 맡은 이낙연 전 대표는 이날 인천으로 달려간다. 이 위원장은 이날 오후 인천 서구 정서진 중앙시장에서 이 후보 지원 유세를 한 뒤 검단사거리에서 집중 유세를 펼친다. 유세 현장에는 유동수 인천시당위원장(계양구갑)과 홍영표 국가비전·국민통합위 수석부위원장(부평구을), 김교흥(서구갑)·신동근(서구을) 의원 등이 함께 할 예정이다.
이 위원장은 전날(16일)엔 강원도 원주에서 집중 유세를 벌였고, 공식 선거운동 첫째날인 15일엔 광주·전남에서 이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송영길 대표는 이날부터 3박 4일 일정으로 강원도 민심 다지기에 올인하며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때리기에 집중할 예정이다. 송 대표는 이날 오전 강원도당에서 열린 '강원도당 대전환 선대위 회의'에서 "어퍼컷 세리머니를 하는 걸 보니 씨름 선수처럼 튼튼한 장사 같은 신체를 갖고 있던데 어떻게 군대를 못 갔느냐"며 윤 후보의 부동시 병역 면제 자료를 공개할 것을 촉구했다. 이어 송 대표는 춘천 풍물시장에서 집중 유세를 한 뒤 오후부터는 화천·양구·인제군을 차례대로 훑으며 이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송 대표는 전날엔 전주·익산·군산 등 전북에서 이 후보 지지세 확산에 주력했다.
민주당 원내지도부로 구성된 '민생원정대' 유세단(단장 윤호중 원내대표)은 이날 속초·고성·양양·강릉·동해·삼척 등 강원 영동 지역을 누빈다. 전날엔 춘천·횡성·홍천·인제 등 영서 지역을 방문해 이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이 후보는 이날 서울 노원구와 광화문, 왕십리역, 홍대거리 등을 찾아 서울 표심 공략에 나선다.
앞서 공식 선거운동 첫째날인 지난 15일에는 경부·호남선이 만나는 서울 강남 고속버스터미널에서 이 후보를 비롯해 각각 다른 지역에서 지원 유세를 펼쳤던 이낙연 전 대표(광주·전남), 정세균 전 총리(전북), 추미애 전 장관(대구), 송영길 대표(대전) 등이 한자리에 모여 대대적인 '원팀 유세'를 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