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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발 재개 北, 어떤 미사일 쐈나…軍 "일반적 탄도미사일 특성"


입력 2022.02.28 04:22 수정 2022.02.28 05:57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비행거리는 약 300㎞

정점 고도는 약 620㎞

기존 미사일 고각발사 가능성

"신무기 여부 단정 적절치 않아"

북한 미사일이 발사되는 모습 ⓒ노동신문

북한이 28일 만에 군사도발을 재개한 가운데 미사일 특성과 관련해 다양한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북한이 실전배치를 의미하는 '검수사격'을 연이어 진행해왔다는 점에서 기존 무기 체계를 재점검했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지만, 신무기를 시험발사했을 수도 있다는 관측이다. 검수사격이란 양산 체계를 갖춘 무기를 무작위로 골라 진행하는 시험발사를 뜻한다.


합동참모본부는 27일 "오늘 7시52분경 북한 평양시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탄도미사일 1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탄도미사일 비행거리는 약 300㎞, 정점 고도는 약 620㎞로 탐지됐다.


합참은 "현재 우리 군은 추가 발사에 대비해 관련 동향을 추적 감시하면서 대비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합참 관계자는 북측이 사거리 1000~3000㎞의 준중거리 탄도미사일(MRBM)을 고각발사했을 가능성에 대해 "특정해서 어느 탄종을 얘기할 단계는 아니다"며 "한미 당국이 분석 중"이라고 말했다.


다만 군 당국은 고각발사를 염두에 두고 미사일 제원을 분석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합참 관계자는 과거 발사했던 미사일을 재발사했을 가능성에 대해선 "똑같다고 하긴 어렵다"면서도 "그런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분석 중"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 극초음속 기동 가능성이 제기되는 데 대해선 "탐지된 제원상으론 거리가 멀다"며 "비행궤적들을 고려했을 때 그렇지 않다는 의미"라고 밝혔다.


해당 관계자는 '신형 미사일' 여부에 대해선 "현재까지 탐지된 제원을 고려하면 일반적인 탄도미사일 특성을 보이고 있다"면서도 "어떤 특정 종류를 단정하기에는 분석이 더 필요하다. 새로운 것이다 아니다 단정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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