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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이재명 통합정부, 김동연 외 물밑접촉 없어"


입력 2022.03.02 09:59 수정 2022.03.02 10:12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김종인 합류 가능성 묻자

"짧은 기간에 이쪽 저쪽 캠프

왔다 갔다 하시진 않을 것"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김동연 새로운물결 후보가 1일 오후 서울 마포구의 한 카페에서 회동을 갖고 있다. 이 후보와 김 후보는 이날 회동을 통해 통합정부 구성에 합의했다. ⓒ국회사진취재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선후보가 '통합정부 구성'에 합의한 가운데 민주당은 추가 외연 확장 가능성에 대해 "구체적 진전이 있는 물밑접촉은 없다"고 밝혔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총괄선대본부장은 2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김동연 후보 이외의 인물이 통합정부 구상에 합류할 가능성이 있느냐'는 취지의 질문에 "원칙적으로야 불가능하다고 말씀드리지 않지만 사실 구체적 진전이 있는 물밑접촉은 없다"고 말했다.


우 본부장은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동참 가능성에 대해선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을 하시지 않았느냐"며 "이 짧은 기간에 이쪽 캠프, 저쪽 캠프 왔다 갔다 하시는 모습은 보이지 않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다만 "지금 담론으로 보면, 적어도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말씀하신 내용보다는 이재명 후보가 이야기하고 있는 내용에 (김 전 위원장이) 힘을 실어주고 있는 것은 틀림없어 보인다"며 "저희는 많이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 본부장은 민주당이 김 전 위원장에게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을 제안할 수 있다는 일각의 관측에 대해선 "지금 저희가 2~3%쯤 지고 있는데 인수위원회 짜고 있을 여력이 어디 있겠느냐"면서도 "만약에 당선된다면 우리 사회에 매우 중요하신 어른들에게 인재 천거도 받고 정국 구상에 대한 도움을 받는 일은 반드시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문재인 대통령이 전날 3·1절 기념행사에서 김대중 정부를 첫 민주정부로 규정한 것과 관련해 야당이 '김영삼 정부 패싱'이라며 반발한 데 대해선 "민주당이라고 하는 정당의 뿌리를 말씀하신 것"이라며 "그렇게 예민하실 필요는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재명 후보는 현장 유세 때마다 김대중·노무현·문재인 정부에 이은 '4기 민주정부' 구성에 힘을 보태 달라는 호소를 반복하고 있기도 하다.


우 본부장은 "YS도 사실은 같은 뿌리였다가 '저쪽'으로 넘어가신 것 아니겠느냐"며 "사실 그분도 대통령 되셔서 원래 야당 시절에 본인이 하시려 했던 일들에서 많은 업적을 남기셨다. 그래서 그런 문제를 왈가왈부할 문제는 아니라고 본다"고도 했다.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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