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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尹당선에 "진심으로 축하…관계개선 위해 협력"


입력 2022.03.10 15:13 수정 2022.03.10 15:14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국가 간 약속 지키는 것은 기본"

'韓에 관계개선 책임' 입장 고수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AP/뉴시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10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에 축하의 뜻을 밝히고 한일관계 개선 의지를 피력했다.


다만 "국가와 국가의 약속을 지키는 것은 기본"이라며 강제징용·위안부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한국이 제시해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NHK방송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이날 도쿄에서 기자들을 만나 "윤석열 차기 대통령의 선출을 환영하고 진심으로 축하드린다"고 말했다.


기시다 총리는 "국제사회가 시대를 구분하는 듯한 큰 변화를 맞닥뜨리고 있다"며 "건전한 일한(한일)관계는 규범에 근거한 국제질서를 실현하고, 지역과 세계의 평화와 안정, 번영을 위해 불가결한 것이다. 한미일 협력도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윤 차기 대통령의 리더십을 기대하겠다"며 "일한관계 개선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겠다"고도 했다.


기시다 총리는 한일관계 개선 방안과 관련한 질문에는 "일한관계는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며 "이대로 방치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다만 "국가와 국가의 약속을 지키는 것은 기본"이라며 "일본의 일관된 입장에 근거해 건전한 관계로 회복하기 위해 새로운 대통령, 새 정권과 긴밀히 의사소통을 도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일 청구권 협정, 위안부 합의 등으로 과거사 문제가 이미 매듭지어졌다는 기존 주장을 되풀이며 관계 개선의 책임을 한국에 떠넘긴 것이다.


실제로 기시다 총리는 "새 정권의 움직임도 보고 싶고, 새 정권과 대화도 해보고 싶다"면서도 "1965년 일한 국교정상화 이래 쌓아온 일한의 우호·협력 관계에 기반해 일한관계를 발전시킬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기시다 총리는 이날 한국 주재 일본 대사관을 통해서도 "건전한 일한관계는 규범에 근거한 국제질서를 실현하고 지역과 세계 평화·안정·번영을 확보하는 데 불가결하다"며 "차기 대통령의 리더십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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