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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 주총서 함영주 회장 선임...새 경영체제 기반 확립


입력 2022.03.25 11:10 수정 2022.03.25 11:15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25일 정기주총서 사내이사 선임건 가결

김정태 회장 특별공로금 등 원안 모두 통과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 ⓒ 하나금융그룹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 내정자가 예정대로 하나금융 회장 자리에 등극했다. 채용 관련 · 해외 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DLF) 등 법적리스크에 휘말리며 잡음도 불거졌으나, 주주들은 함영주 회장의 리더쉽과 경영 능력에 손을 들었다. 하나금융은 지배구조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디지털화, 비은행 부문 강화 등 금융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하나금융은 25일 오전10시 본사에서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제 3-6호 의안 사내이사(함영주) 선임건을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함 내정자를 회장으로 선임됐다. 앞서 하나금융은 지난달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를 열고 함 내정자를 차기 회장 단독 후보로 추천한 바 있다.


앞서 함 내정자는 주총을 앞두고 금융당국을 상대로 한 DLF 재판 중징계(문책경고) 취소 소송에서 패소 판결을 받으며 회장 선임에 빨간불이 켜졌었다. 이에 함 내정자 측은 금융당국 징계처분의 집행정지를 행정법원에 다시 신청했고 법원은 이를 인용해 징계효력이 중지됐다. 채용관련 재판에서는 무죄 판결을 받으며 명예를 회복했다.


이를 두고 세계 최대 의결자문기관 ISS와 국내 의결권자문기관 4곳은 회장 선임안에 반대 투표를 던질 것을 기관투자자들에게 권고했다. 그러나 국민연금이 찬성안을 던지면서, 회장 선임에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게 됐다. 국민연금은 하나금융지주 지분 9.19%를 보유한 최대주주이다.


이날 하나금융은 지난해 재무제표 승인, 정관 개정, 사외·사내이사 선임, 감사위원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 6가지 안건을 모두 원안대로 가결했다.


이달말 퇴임을 앞둔 김정태 회장의 50억원 규모의 특별공로금을 지급하는 안건도 통과됐다. 2012년 퇴임한 김승유 전 회장에 이어 두 번째로 특별공로금이다. 김 회장은 10년간 하나금융을 이끌어왔다.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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