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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내주 TK 찾는다…박근혜 예방 여부는 '미정'


입력 2022.04.08 10:27 수정 2022.04.08 10:27        최현욱 기자 (hnk0720@naver.com)

"감사 인사 전하겠다는 약속 지킬 것

지방 균형, 국정과제 강력 어젠다로

박근혜 예방 당연히 검토…정해진 것 없어"

7일 한미연합사 방문을 마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통의동 인수위 집무실로 입장하고 있다. ⓒ인수위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후보 시절 약속했던 지역 방문 일정을 내주부터 시작한다. 첫 행선지는 대구·경북(TK)으로, 최근 대구 달성군 사저에 입주한 박근혜 전 대통령 예방이 성사될지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배현진 당선인 대변인은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시무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윤 당선인이 다음주부터 지역 순회 일정을 시작한다. 대구·경북 지역부터 먼저 방문할 예정"이라 전했다. 구체적인 세부 일정은 추후 공지될 예정이다.


배 대변인은 지난 6일 윤 당선인이 주재했던 전국 17개 시·도지사 간담회를 언급하며 "각 지역에서 추진하는 중점 사업들, 지역들의 고충을 직접 들었다. 이번 지역 방문 일정을 통해 대선 승리를 만들어주신 국민들께 감사의 뜻을 표하겠다는 후보 시절 약속을 지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윤 당선인이 가장 강조하는 지방 균형을 대한민국 새 정부에서 이뤄나갈 방안들을 찾아가고 청취해 앞으로 국정과제의 강력한 어젠다로 제안해 실천해 나갈 예정"이라 설명했다.


배 대변인은 박 전 대통령 예방 여부에 대해 윤 당선인 측에서 검토한 바는 있지만 정해진 것은 없다고 밝혔다. 그는 "당연히 검토는 하고 있지만 결정된 바는 전혀 없다"며 "무엇보다 지역방문 일정은 윤 당선인이 '다시 돌아가 반드시 감사 인사를 전하겠다'는 약속을 지키겠다는 것"이라 말했다.


앞서 윤 당선인은 박 전 대통령이 퇴원과 함께 대구 사저로 내려간 지난달 24일 사저에 서일준 인수위 행정실장을 직접 보내 축하난을 전달하며 "건강이 허락하신다면 다음 주라도 찾아뵙고 인사드리고 싶다"는 뜻을 전한 바 있다.


박 전 대통령이 자신의 측근인 유영하 변호사의 대구시장 출마에 대해 지지 발언을 한 영상이 공개된 것과 관련해서는 "박 전 대통령의 메시지에 대해 당선인이 평가하는 것 자체가 적절하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윤 당선인은 이날 일정으로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과 통화를 갖는다.


배 대변인은 "당선 축하 서한을 보내준 것에 대해 감사의 뜻을 전하는 목적"이라며 "국가 정상이 아닌 국제기구시장과의 첫 통화이자 스포츠, 문화 예술 등의 소프트 파워를 키우는 일환"이라 언급했다.


또 "인류를 단합시키고 평화를 가져오는 스포츠의 힘을 통해 세계 평화에 기여한 IOC의 역할을 평가하고 1988년 서울 올림픽, 2018년 평창 올림픽 개최국인 우리나라 또한 IOC의 평화기여에 책임있는 문화강국으로서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배 대변인은 "윤 당선인은 우리나라가 문화 체육 강국으로 나아가기 위해서 스포츠 육성 위한 공약을 했다"라며 "한국과 IOC의 협력 중요성을 오늘 통화 통해 강조하는 한편 2023년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협력을 당부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최현욱 기자 (iiiai072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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