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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나가는 LG·SSG 공통점 ‘에이스 없고, 강력 5선발 있다’


입력 2022.04.08 15:32 수정 2022.04.08 15:32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막강한 선발야구로 공동 1위 올라, 개막 이후 유이한 5연승

켈리와 김광현 등 에이스 빠진 자리에 5선발급 투수 맹활약

LG트윈스 김윤식. ⓒ 뉴시스

프로야구 시즌 초반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LG트윈스와 SSG랜더스의 공통점은 두 팀 모두 막강한 투수진을 구축하고 있다는 점이다.


두 팀은 개막 5연승을 거두며 8일 현재 공동 1위에 자리하고 있다. 올 시즌 아직까지 한 번도 패하지 않은 유이한 팀으로 남아있다.


특히 풍부한 선발 자원을 갖추고 있어 에이스의 공백이 전혀 느껴지지 않고 있다.


LG는 지난 3년간 87경기서 42승27패 평균자책점 3.00을 거둔 외국인 에이스 케이시 켈리가 스프링캠프 기간 중 발목 부상을 당해 아직 정규리그 마운드에 오르지 못하고 있다. KBO리그 무대로 돌아온 SSG의 에이스 김광현도 아직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아 복귀전을 치르지 못했다.


에이스들이 빠진 자리에는 강력한 5선발 자원들이 등장했다.


LG는 7일 시즌 5번째 경기서 선발 마운드에 오른 김윤식이 6이닝 동안 2피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첫 승을 따냈다. 키움 강타선을 맞아 4회까지 노히트 피칭을 펼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김윤식은 현재 LG의 5선발이 아닌 임시 선발이다. 그는 시즌 첫 등판을 마친 뒤 2군으로 내려간다. 현재 LG 선발진이 꽉 차고 넘쳐 자리가 없기 때문이다.


LG의 5선발은 좌완 기대주 손주영이다. 그는 지난 6일 키움전에 나서 6이닝 2피안타 2볼넷 2사구 2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승리 투수는 되지 못했지만 최고 149km 직구를 앞세워 타자들을 제압했다.


SSG 이태양. ⓒ 뉴시스

SSG는 5선발 이태양의 투구가 눈부셨다.


7일 KT를 상대로 선발 등판에 나선 이태양은 6이닝 4피안타(1피홈런) 1사구 1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첫 승리를 챙겼다.


그는 6회 상대 팀 외국인 선수 헨리 라모스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한 것을 제외하면 완벽에 가까운 투구를 펼쳤다. 특히 5회 무사 1,2루 위기에서 주무기인 포크볼을 활용해 실점을 허용하지 않는 위기관리 능력을 발휘했다.


에이스의 복귀를 앞둔 LG와 SSG의 선발 마운드는 더욱 강력해진다. LG는 켈리가 10일 NC전에 선발 등판하고, SSG는 9일 김광현이 KIA를 상대로 마운드에 오른다.


KBO리그 대다수 구단들이 제대로 된 5선발 체제를 가동하기가 쉽지 않은 가운데 풍부한 선발 마운드의 위용을 드러내고 있는 LG와 SSG는 타 구단들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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