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개 광역단체장 공천 밑그림 완성
서울, 송영길·박주민·김진애 경선
경기, 4자 경선한 뒤 결선투표 전망
인천 박남춘·강원 이광재 공천확정
서울시장 후보 경선이 송영길 전 대표·박주민 의원·김진애 전 의원 간의 3자 경선으로 압축되면서, 더불어민주당의 6·1 지방선거 전국 17개 광역단체장 공천 밑그림이 완성되는 분위기다.
24일 민주당 안팎에 따르면, 전국 최대 승부처인 서울시장·경기도지사 후보는 오는 30일 확정될 가능성이 높다.
서울은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의 불출마가 확정됨에 따라 송영길 전 대표·박주민 의원·김진애 전 의원이 오는 26일부터 3자 경선에 돌입한다. 경선 결과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상위 2인 후보자의 TV토론을 거쳐 30일까지 결선투표를 치른다.
경기는 안민석·조정식 의원과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염태영 전 수원시장이 지난 22일부터 4자 경선에 돌입했으며, 오는 25일 결과가 공개된다.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27~30일 결선투표를 거쳐 오는 30일 최종 후보를 확정한다.
인천은 박남춘 현 시장이 지난 13일 일찌감치 단수공천을 받았다. 강원은 공모 신청자가 없어 전략선거구로 지정된 끝에 지난 22일 이광재 의원이 전략공천을 받아 나서게 됐다.
대전시장·충남지사, 25일 후보 확정
대전, 허태정·장종태 경선 결과 발표
충남, 양승조·황명선 같은날 결과 나와
세종도 경선…충북은 노영민 단수공천
지방선거의 승패를 가를 충청권 4개 광역단체장 후보는 대전·세종·충남에서 경선이 진행 중이며, 충북도지사 후보만 먼저 확정됐다.
대전은 허태정 현 시장과 장종태 전 서구청장이 지난 22일부터 경선에 돌입했으며, 결과는 오는 25일 발표된다. 충남도 양승조 현 지사와 황명선 전 논산시장이 22~25일 경선을 진행 중이다.
세종은 이춘희 현 시장과 조상호 전 부시장이, 배선호 세종시당부위원장이 지난 22일부터 3자 경선을 치르고 있으며, 결과는 이날 발표된다. 이날 발표 결과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결선투표에 돌입할 예정이다. 충북은 지난 18일 노영민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단수공천을 획득했다.
'텃밭' 호남, 26일 광주시장 후보 발표
광주, 이용섭·강기정 양자 경선 돌입
전북, 안호영·김관영 결선…29일 발표
전남은 김영록 단수공천…제주는 경선
민주당의 핵심 지지 기반인 호남에서는 광주에서 치열한 양자 경선이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전남은 현 지사의 단수공천이 확정됐다. 전북은 송하진 현 지사를 컷오프하고 전현직 의원들끼리 경선을 치른 결과, 치열한 접전 끝에 결선투표로 넘어간 상황이다.
광주는 이용섭 현 시장과 강기정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지난 23일부터 경선에 돌입했으며, 결과는 오는 26일 발표된다. 양자 경선으로 압축하는 단계에서 컷오프의 분루를 삼킨 청년 후보 정준호 변호사는 이용섭 시장 지지 선언을 했다. 전남은 김영록 현 지사가 지난 13일 일찌감치 단수공천을 받았다.
전북은 지난 20일부터 김윤덕·안호영 의원과 김관영 전 의원의 3자 경선을 실시했으며, 전날 과반 득표자가 없는 것으로 발표됐다. 이에 따라 김윤덕 의원이 탈락하고 안호영 의원과 김관영 전 의원이 결선투표에 돌입하게 됐다.
결선투표는 오는 26~29일 진행된다. 경선 돌입에 앞서 컷오프된 송하진 현 지사의 송심(宋心)이 박빙 판세의 결선투표 결과를 좌우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송 지사의 일부 측근은 김관영 전 의원 캠프에 합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는 오영훈 의원과 문대림 전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이사장이 지난 24일부터 경선에 돌입했으며, 결과는 오는 27일 발표된다.
'험지' 영남 광역단체장 공천 일부 난항
경북, 공모 신청 없어 전략선거구 지정
대구, 서재헌 공천 속 홍의락 출마설
부산 변성완, 울산 송철호 공천 확정
민주당의 험지인 영남 5개 광역단체장 공천은 일부 권역에서 난항을 겪고 있다.
대구는 지난 14일 서재헌 동구갑 지역위원장을 단수공천했지만, 일각에서는 홍의락 전 의원의 범시민후보 추대론을 주장하고 있다. 경북은 공모 신청자가 없어 지난 22일 전략선거구로 지정 의결했지만, 출마 후보 선정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은 지난 14일 변성완 전 행정부시장을, 울산은 같은날 송철호 현 시장의 단수공천을 확정했다. 경남은 신상훈 경남도의원과 양문석 전 통영고성 지역위원장이 지난 24일부터 경선에 돌입했으며, 오는 27일 결과가 발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