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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조·이강인, 위기의 코리안리거…현실로 다가온 강등 공포


입력 2022.04.25 14:32 수정 2022.04.25 14:32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황의조 소속팀 보르도, 프링스리그 19위로 강등 유력

이강인 마요르카 16위, 간신히 강등권에서 벗어나

프랑스리그 보르도서 활약 중인 황의조. ⓒ AP=뉴시스

유럽무대를 누비고 있는 코리안리거들이 차기 시즌 강등의 아픔을 겪을지 주목 받고 있다.


프랑스리그서 활약하는 황의조의 소속팀 보르도와 스페인리그서 뛰는 이강인의 소속팀 마요르카는 올 시즌 치열한 강등권 생존경쟁을 펼치고 있다.


보르도는 24일(이하 한국시각) 프랑스 낭트의 스타드 드 라 보주아르에서 열린 2021-22시즌 프랑스 리그1 3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낭트에 3-5로 패했다.


이로써 보르도는 최근 3경기 무승(1무 2패)에 그치며 리그1 20개 팀 중 19위(승점 27)에 머물렀다. 원정서 먼저 2골을 넣고도 수비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충격적인 역전패를 당한 것이 뼈아프다.


강등 위기도 현실로 다가왔다. 프랑스 리그1 19∼20위는 다음 시즌 리그2(2부 리그)로 다이렉트 강등당하고, 18위 팀은 리그2 승격 플레이오프(PO) 승자와 승강 PO를 치러 1부리그 잔류 여부를 가린다.


시즌 종료까지 4경기를 남겨 놓고 있는 가운데 보르도는 17위 클레르몽과 승점6, 18위 생테티엔과 승점4 차이를 보이고 있다.


1부리그 잔류의 마지노선인 17위 클레르몽을 따라잡기는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이에 보르도는 생테티엔을 따돌리고 18위로 승강 PO를 치르는 게 현실적인 목표다.


황의조는 올 시즌 프랑스리그서 두 자릿수 득점(11골)을 기록하는 등 맹활약 중이지만 다음 시즌 소속팀 보르도가 강등될 위기에 놓여 있어 마음이 무거울 수밖에 없다.


마요르카 이강인. ⓒ AP=뉴시스

이강인의 소속팀 마요르카도 불안하기는 마찬가지다. 마요르카는 최근까지 강등권인 18위에 자리하고 있다가 지난 20일 리그 최하위 데포르티보 알라베스에 가까스로 승리를 챙기고 한숨을 돌렸다.


현재 마요르카는 리그 종료까지 5경기를 남겨 놓고 있는 가운데 16위로 간신히 강등권에서 벗어나 있다. 하지만 18위 그라나다와 승점차가 2밖에 나지 않기 때문에 시즌이 끝날 때까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다.


한 때 유행처럼 찾아왔던 유럽파 코리안리거의 ‘강등 징크스’는 올 시즌에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그나마 이동준이 활약 중인 독일 분데스리가 베를린은 강등 위기에 놓였다가 최근 2연승을 기록하며 급한 불을 껐다.


25일 열린 슈투트가르트와 홈경기서 2-0으로 승리한 베를린은 승점32로 강등권 바로 위인 15위를 지켰다. 3경기를 남겨 놓고 있는 시점서 승강 PO로 떨어지는 16위 슈투트가르트와는 승점4 차이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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