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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최근 수출입상황과 주요 교역국 동향 점검


입력 2022.05.02 13:57 수정 2022.05.02 13:57        유준상 기자 (lostem_bass@daum.net)

'긴급 수출입상황 점검 회의' 개최…우리나라 공급망과 수출기업 피해 최소화 방안 논의

세종청사 산업통상자원부. ⓒ데일리안 DB

산업통상자원부는 2일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 주재로 코트라에서 '긴급 수출입상황 점검 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우크라이나 사태, 중국 도시봉쇄 등 대외 리스크가 지속되는 가운데 지난 4월까지 2개월 연속으로 무역수지 적자를 기록함에 따라 주요 교역국 수출입 동향과 대응방안을 점검하기 위해 개최됐다.


회의에서는 상무관과 코트라 무역관장이 러시아(러-우 사태)·중국(도시봉쇄)·인도네시아(팜유 수출 제한)·미얀마(신외환정책)의 최근 현지동향과 우리나라 수출입에 미치는 리스크 요인을 발표했다.


우선 러시아는 2월 24일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금융거래 제한, 기술·부품 유입 제한, 러시아산(産) 에너지 수입 금지, 운송·물류 제한, 글로벌 경제질서에서의 배제 등 국제적 제재가 이뤄지고 있다.


이번 사태로 우리나라의 대(對)러시아 수출은 자동차, 철강 등을 중심으로 큰 폭으로 감소했으며 전년 대비 70% 이상 감소했다. 특히 러-우 전쟁이 장기화될 경우 러시아에 대한 경제의존도가 CIS 회원국 등 인근 국가에도 부정적 영향을 주고 그 파급효과가 우리나라 수출입에도 전이될 수 있다고 산업부는 전망했다.


중국은 최대 물류 중심지인 상해 지역 봉쇄가 한 달 이상 지속되고 있으며 그 여파 등으로 4월 대(對)중국 수출이 3.4% 감소했다.


아울러 중국의 노동절 연휴 이후 코로나가 확산돼 도시봉쇄가 북경 등 주요 지역으로 확산될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만큼 중국 경제, 물류상황 등을 지속적으로 주시하며 우리나라 수출입에 미치는 영향 등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는 제언이다.


인도네시아는 지난달 28일부터 자국내 수급불안에 대응하기 위해 인니 정부가 팜유 수출을 금지했으며 이번 수출금지 대상인 인니산 팜유는 주로 비(比)식품용으로 우리나라 식품업계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다.


다만 팜유는 화장품, 세제, 바이오디젤 등의 분야에서 사용되고 있어 파급효과가 다른 분야로 확대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산업부는 글로벌 공급망과 국내수급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계획이다.


미얀마는 국제사회 제재로 경제상황이 악화되고 통화가치 하락이 지속되자 미얀마 정부가 3월초 모든 외화계좌에 대해 현지화 환전을 강제하는 행정명령을 발표했다.


이번 조치 이후 미얀마 은행은 외화거래를 중단했고 제조업은 원자재 수입대금 지급이 어려워지면서 생산차질을 겪고 있다. 또 소비재 수입 업체는 현지 판매가 어려워지는 등 수출입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이 커질 것이라고 산업부는 예상했다.


여한구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은 "세계 각국에서 원자재 가격 상승, 물류 불안, 국제금리 상승, 개도국 경제불안 등 리스크 요인이 증가하고 있다"며 "글로벌 무역환경 변화에 따른 불확실성 증가는 무역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 수출입에 부정적 영향을 줄 가능성이 높은 만큼 상황을 면밀하게 점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는 수출현장 방문, 경제단체와의 연쇄 간담회 등을 통해 수출기업의 애로와 건의사항을 지속적으로 수렴하고 관계부처, 수출 지원기관과 함께 수출기업에 대한 유동성 공급, 유망시장 진출을 위한 마켓팅 지원 등 대책을 마련해 수출기업이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총력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유준상 기자 (lostem_bas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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