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물가 전망, 한은 목표치 '두 배'
유진투자증권은 금리 인상 싸이클이 내년 초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원·달러 환율이 3~4분기 1300원대에 접근할 것이라고 9일 전망했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중국 봉쇄는 물가 상승세가 상반기 내내 지속될 가능성을 시사한다"며 "올해 연말까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200bp(2%p)넘게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유진투자증권은 올해 2분기 물가 상승률이 5%대를 넘고, 3~4분기에는 4%대로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한국은행의 물가 목표치(2%) 보다 두 배 더 높다. 이에 유진투자증권은 올해 내 금리인상 기조가 이어질 것이라는 데 무게를 뒀다.
허 연구원은 "국내 물가 상승률이 성장률을 상회한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인 2008년 3분기와 유럽 재정위기 우려가 컸던 2011년 4분기 이후 처음"이라며 "물가 상승률이 보다 더 하락해야, 국내 기준금리 인상 싸이클도 주춤해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