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 심리 팽배…투자심리 제대로 꺾였다
비트코인이 연일 가파른 하락세를 이어가면서 4100만원선 아래로 내려앉았다. 시장 전반에 공포 심리가 팽배해짐에 따라 반등 가능성 역시 희박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어 매도행렬이 지속될 전망이다.
11일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40분 기준 1비트코인은 4089만3000원으로 전날 대비 0.4% 하락했다. 업비트에서는 비슷한 수준인 4102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암호화폐는 주식과 달리 거래소 단위로 거래 가격이 매겨지기 때문에 같은 종류의 가상화폐라도 거래소에 따라 가격에 다소 차이가 있다.
암호화폐 시장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 나스닥 지수가 소폭 상승 마감함에 따라 비트코인 하락세에도 제동이 걸리는 듯싶었으나 투자심리가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악화돼 반등하지 못했다.
실제 10일(미 동부시간)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14.42포인트(0.98%) 반등한 11,737.67로 거래를 마감했다.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가 제공하는 디지털자산 심리지수에 따르면 같은시간 암호화폐 ‘공포-탐욕지수’는 24로 공포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암호화폐 투자심리를 나타내는 공포·탐욕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투자자들의 공포 심리가 높다는 뜻으로 통상 코인 시장이 위축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한편 알트코인 대장주 이더리움은 같은시간 빗썸과 업비트에서 각각 309만2000원, 310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