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반려견 마리·써니와 배웅해
13분 걸려 용산 대통령 집무실 도착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이틀째인 11일 김건희 여사와 두 마리 반려견의 배웅을 받으며 용산 집무실로 출근해 눈길을 끌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8시 20분경 김 여사와 함께 서울 서초구 사저를 나섰다. 연두색 반소매 셔츠에 흰색 치마를 입은 김 여사와 남색 정장을 입은 윤 대통령은 비숑 프리제 종으로 알려진 강아지 두 마리를 데리고 함께 차량으로 걸어갔다.
윤 대통령과 김 여사는 각각 한 마리씩의 목줄을 쥐고 걸었으며 차량에 도착하자 이내 쥐고 있던 목줄을 김 여사에게 남기고 탑승했다. 한 마리는 윤 대통령의 차에 따라 탔다가 내려지기도 했다.
이날 윤 대통령 내외가 데리고 나온 강아지의 이름은 각각 마리와 써니로 알려졌다. 이들 내외는 두 마리 외에 토리와 나래라는 이름의 반려견 두 마리를 더 기르고 있다. 또 아깽이, 나비, 노랑이로 알려진 반려묘 세 마리도 함께 살고 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오전 8시 21분 사저를 출발해 13분 가량 걸려 8시 34분쯤 용산 대통령 집무실 1층 로비에 도착했다. 사저에서 집무실로 곧바로 이동한 첫 날로, 소요시간에 관심이 쏠린 바 있다.
집무실 앞서 기다리던 취재진과 만난 윤 대통령은 역사상 처음으로 사저에서 출퇴근하는 대통령이 된 소감에 대한 질문에 “글쎄 뭐 특별한 소감 없습니다. 일해야죠”라고 답했다.
윤 대통령은 향후 관저로 사용할 용산구 한남동 외교부 장관 공관 공사를 마칠 때까지 약 한 달 동안 서초구 자택에서 용산까지 출퇴근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