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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 "우크라 무기 지원·北 코로나 지원, 美와 방안 협의 중"


입력 2022.05.20 17:53 수정 2022.05.20 19:11        이한나 기자 (im21na@dailian.co.kr)

방한 바이든 공항서 영접

박진 외교부 장관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박진 외교부 장관이 20일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무기 지원과 관련해 "미국과 지금 여러 가지 방안을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박 장관은 '한미정상회담에서 우크라이나 군사 지원 문제가 토의되느냐'는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논의하는 중"이라며 "협의 중이기에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말했다.


앞서 우크라이나는 몇 차례 한국에 무기지원을 요청해왔다. 지난달 8일에는 올렉시 레즈니코프 우크라이나 국방부 장관은 한국에 대공무기체계 지원을 요청했으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난달 11일 국회 화상연설을 통해 무기지원을 부탁했다. 미국도 한국정부에게 무기 구매를 추진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하지만 한국은 '살상용 무기는 지원하지 않는다'는 방침을 고수해왔다.


박 장관은 또 '북한 핵·미사일 대응에 대해서도 토의하느냐'는 질의에 "북한의 핵과 미사일에 대해서 억지력을 강화하는 내용도 들어가 있다"고 답했다.


그는 "가장 중요한 건 확장 억제 실행력을 제고하는 것"이라며 "북한이 핵과 미사일로 도발했을 때 강력한 대응을 할 수 있다는 그런 연합방위체제를 갖추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또 북한 코로나19 백신 지원과 관련해선 "한미 간에 북한의 백신 코로나 상황에 대해서 인도적인 지원을 할 수 있는 방안도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방한하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맞기 위해 박 장관이 직접 미국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원이 착륙하는 주한 미 공군 오산기지를 찾을 계획으로 알려졌다.


바이든 대통령의 이번 방한은 공식방문(Official Visit) 형식이지만 외교장관이 직접 영접을 나가는 것을 두고 '국빈급 예우'를 한다는 의미도 볼 수 있다. 국빈방문의 경우 최고 예우의 의미로 장관급 인사가 영접을 한다.


외교부 관계자는 "외국 정상 방한 시 장관, 차관 중 누가 영접을 나가는지는 정해져 있지 않다"면서도 이번에 '공식방문'임에도 외교장관이 영접을 나가는 데 대해선 "예우를 좀 더 해서 맞이한다고 보시면 될 것 같다"고 전했다.


다만 외교부 관계자는 "국빈 방문을 하게 되면 의전 과정에서 더 세심히 챙기기도 하는데 요즘에는 국빈방문과 공식방문의 구분이 크지 않다"라고 말했다.

이한나 기자 (im21n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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