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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안 여론조사] 경기도 정당지지율…국민의힘 50.4% vs 민주 34.4%


입력 2022.05.25 07:00 수정 2022.05.25 15:47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여론조사공정㈜ 지방선거 여론조사

40대 제외한 전 연령에서 국힘 우세

尹 컨벤션 효과에 野 각종 논란 영향

성별 차이 無...‘개딸’ 현상 안 보여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좌)와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 ⓒ데일리안

경기도 지역 정당 지지율 조사에서 국민의힘이 오차범위 밖에서 더불어민주당을 크게 앞서는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경기도는 그간 민주당의 강세 지역으로 분류됐으나 윤석열 대통령 취임 컨벤션 효과와 함께 당내 인사들이 구설수에 휩싸이며 분위기가 반전된 것으로 분석된다.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여론조사공정㈜에 의뢰해 23일 경기도에 거주하는 유권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정당 선호도 조사에 따르면 국민의힘 50.4%, 민주당 34.4%로 나타났다. 양당 지지율 격차는 16%p로 오차범위를 크게 벗어났다. 정의당이 2.8%였으며 기타 1.9%,지지 정당이 없다는 응답 9.1%, 잘 모름 1.5%로 집계됐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민주당 지지층이 다수 포진한 4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에서 국민의힘이 앞섰다. 60대 이상에서는 국민의힘 63.3%, 민주당 26.7%로 압도적인 차이를 보였고, 30대(국민의힘 50.0%, 민주당 28.2%))와 50대(국민의힘 50.9%, 민주당 37.0%)에서도 국민의힘은 절반 이상의 지지율을 보였다. 40대에서는 민주당이 45.0%, 국민의힘 38.5%로 나타났다.


성별 기준으로도 국민의힘의 우세가 확연했다. 남성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은 51.6%, 민주당 31.5%였으며, 여성에서 국민의힘 49.2%, 민주당 37.2%였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이 이른바 '개딸 현상'을 "세계사적 의의가 있다"고 평가했으나 의미 있는 수치는 잡히지 않은 셈이다.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여론조사공정㈜에 의뢰해 23일 경기도에 거주하는 유권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정당 선호도 조사에 따르면 국민의힘 50.4%, 민주당 34.4%로 나타났다. ⓒ데일리안 박진희 그래픽디자이너

지역별 역시 국민의힘이 전체적으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서쪽으로 갈수록 민주당 지지세가 다소 강해지는 형국이었다. 먼저 경기 남부권에서는 국민의힘 54.5%, 민주당 28.8%, 동부권 국민의힘 59.5%, 민주당 27.9%였다. 반면 서남권 국민의힘 45.1%, 민주당 41.9%, 서북권 국민의힘 42.5%, 민주당 38.6% 등 서쪽 권역에서는 격차가 줄어들었다.


경기도는 그간 민주당이 강세를 보였으나 윤석열 정부 출범을 기점으로 민심의 변화가 있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지난 대선까지만 해도 이재명 민주당 후보가 50.94%를 득표하며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45.62%)를 5%p 앞섰던 지역이다. 하지만 최근 민주당 최강욱·박완주 의원의 성 비위 논란, 당내 인사들의 청문회 과정에서 발언 논란, 이재명 후보의 인천 계양을 출마 등 마이너스 요인에 윤 대통령 취임 효과가 국민의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결과로 분석된다.


서요한 여론조사공정㈜ 대표는 통화에서 "경기도가 원래 이재명 후보의 연고지여서 민주당 지지율이 높게 잡히는 지역이었는데, 소속의원 성 비위와 민주당 의원들의 청문회 헛발질 등으로 민주당을 지지했던 중도층의 이탈이 있었다"며 "반면 국민의힘은 윤 대통령 컨벤션 효과로 상승세를 탔는데 그 분위기가 경기도에도 영향을 미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3일 경기도 지역 남녀 유권자를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80%·유선 20% 혼합 방식의 RDD ARS로 진행했다. 전체 응답률은 1.6%로 최종 805명이 응답했다. 표본은 올해 2월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계 기준에 따른 성·연령·지역별 가중값 부여(림가중)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5%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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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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