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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현충일 北 핵실험 가능성…국방부 "면밀 감시, 대비태세 유지"


입력 2022.05.30 13:42 수정 2022.05.30 17:05        이한나 기자 (im21na@dailian.co.kr)

외신, 北 7차 핵실험 가능성 전망

캐나다, 우크라 지원용 탄약 수출 문의

국방부 "외교사안, 민감

…공식절차 진행된 것 없어"

과거 한미연합훈련이 진행되고 있는 모습(자료사진) ⓒ데일리안


국방부가 북한의 제7차 핵실험이 임박했다는 임박했다는 주장과 관련해 "한미 간 긴밀한 공조 하에 관련 시설과 지역에 대해 면밀히 추적·감시하고 있고 확고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국방부는 미국의 '메모리얼 데이'(미국의 현충일) 연휴 즈음 북한이 행동에 들어갈 가능성을 예의주시하며 미군과의 공조를 강화하고 있다.


김준락 합참 공보실장은 30일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메모리얼 데이 기간에 핵실험 등이 이뤄질 수 있다'는 취지의 외신 보도 전망과 관련한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앞서 빅터 차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부소장은 26일(현지시간) "북한은 미국의 주된 공휴일에 도발하는 행태를 보여왔다"며 "북한이 다가오는 메모리얼 데이 주간에 핵실험을 감행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전망했다.


한미당국은 북한의 풍계리 핵실험장 복구가 사실상 마무리된 것으로 평가하면서 동향 여부 등을 면밀히 주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북한이 올해 들어서만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미사일을 6차례 발사한 만큼 향후 ICBM 추가 발사 및 핵실험 강행 시 전략자산을 한반도에 전개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지난 11일 취임사에서 "북한이 전술적 도발을 자행한다면 자위권 차원에서 단호하게 대응토록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여기에 항공기 추적 민간 웹사이트 '에어크래프트 스폿'은 지난 28일 SNS 계정을 통해 "향후 몇 주 내에 B-1B 전폭기들이 폭격기 기동부대 전개의 일환으로 괌 앤더슨 기지에 배치될 것"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다만 문홍식 국방부 부대변인은 B-1B 등 특정 전략자산의 한반도 전개 관련 미측의 일정 통보나 한미 간 협의 개시 여부에 대해 "미측의 전략자산이나 무기체계 운용에 대해서 우리 국방부 차원에서 언급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그런 요청이나 세부적인 내용 등을 확인해드리지 못하는 점 양해 부탁드린다"고 말을 아꼈다.


그러면서도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이 이렇게 고도화되고 있고, 여기에 대해서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한미 연합방위태세 강화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국방부는 이날 캐나다로부터 우크라이나 지원용 탄약을 수출할 수 있을지 문의를 받았다고 밝혔다. 앞서 캐나다 정부는 우크라이나에 155㎜ 포탄을 지원하면서 자국 비축분이 부족해지자 한국 정부에 해당 포탄 수출이 가능한 지 문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 부대변인은 "캐나다 측에서 155㎜ 탄약 수출이 가능한지 저희에게 문의해온 바 있다"면서도 "이와 관련해 아직 공식적인 절차나 진행되는 것은 없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외교적인 사안이라 어떻게 보면 민감할 수도 있기 때문에 공개적인 자리에서 말씀을 드리지 못한다는 점을 양해를 해주시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한나 기자 (im21n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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