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코플랜트는 지난 30일 서울 종로구 수송사옥에서 폐어망 재활용 소셜벤처 넷스파(NETSPA), 재단법인 심센터(SEAM Center)와 함께 ‘폐어망 재활용 사업’ 지원 협력식을 개최했다고 31일 밝혔다.
SK에코플랜트는 폐어망의 수거 및 운반 시스템 구축 비용을 매년 넷스파에게 지원한다. 심센터는 사회적경제 생태계 조성을 지원해주는 NGO로서 넷스파의 사업에 필요한 네트워크 구축을 돕는다.
넷스파는 폐어망을 수거 및 세척한 뒤 재활용해 재생 나일론의 원료를 생산하는 소셜 벤처 기업이다. 2020년에 설립돼 최근 3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시제품 개발부터 본격적인 시장 공략 직전까지 받는 투자)를 유치했다.
또 회사는 기존 수작업 형태로 했던 나일론 분리 작업을 자동화했으며, 부산에 연간 약 4000톤(t) 규모의 폐어망 재활용 플랜트를 올해 하반기 가동할 예정이다.
재활용된 폐어망은 재생 나일론 원료로 공급돼 폐어망 1㎏당 약 3.68㎏의 탄소감축 효과가 있다. 내년부터 최대 연간 약 1만5000톤 규모의 탄소 감축에 기여할 수 있다. 재생 나일론은 의류용 장섬유, 자동차 및 전자기 부품 등으로 재생산된다.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은 "바다의 날을 맞이해 진행된 이번 행사를 통해 주요 탄소 흡수원인 바다를 보호하고 해양환경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폐어망 재활용 사업에 조력하게 됐다"며 "폐기물 자원순환 생태계 조성을 위해 앞으로 새로운 상생모델들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