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화물연대 소속 화물차주들이 총파업을 선언한 가운데 주류업계가 비상에 걸렸다. 생산한 주류 절반 이상이 유통되지 못해 파업이 장기화할 시 ‘주류 대란’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하이트진로에 이어 오비맥주 이천공장도 이날부터 생산 물량 출고길이 모두 막혔다. 오비맥주는 한익스프레스와 동원물류와 계약을 맺고 있는데 이들 업체 소속 화물차주 180여명 대부분이 화물연대 소속이다.
한익스프레스는 이천과 청주지역을, 동원 물류는 광주 공장을 담당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이천 지역은 먼저 파업을 시작한 하이트진로 소주공장이 위치한 곳으로 파업 중인 화물차주와 연대하고 있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화물연대 파업에 따라 오늘부터 전국 공장 세 곳에서 생산하는 물량 출고가 어려운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공장 가동을 멈추지는 않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