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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국, 개딸 대신 홍영표에 사과…"대자보 죄송"


입력 2022.06.08 14:39 수정 2022.06.08 16:48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대자보 테러'에 "올바르지 않은 지지 표현" 지적

"서로 생각 다르다고 공격하는 건 도움 안돼"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 (공동취재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친명(친이재명)계인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8일 홍영표 의원이 이재명 의원의 열성 지지층인 이른바 '개딸(개혁의 딸)'로부터 '대자보 테러'를 당한 것과 관련해 "안타깝고 죄송한 마음이 들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의원을 사랑하고 응원해주시는 많은 지지자께 한없이 감사한 마음뿐이지만 이는 올바르지 않은 지지의 표현"이라면서 이같이 언급했다.


김 의원은 이 의원 지지자들을 향해 "잘 아시다시피 이 의원은 품이 넓은 따뜻한 사람"이라며 "우리 지지자들도 넓게, 더 따뜻하게 품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이번 패배를 딛고 다시 일어나기 위해서는 절대로 불신과 갈등의 길로 가서는 안 된다"며 "서로 생각이 다르다는 이유로 차별하거나 공격하는 일은 상처만 될 뿐이고 정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지난 6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게재된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인천 부평 지역구 사무실 출입구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그러면서 "뭉치면 산다. 이견이 있으면 존중하는 마음을 갖고 마음껏 토론하면 좋겠다"며 "의견이 다른 상대를 오히려 더 존중하는 마음으로 포용하면 좋겠다. 더 예의 바르게 높이 모셨으면 한다. 우리 지지자들께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했다.


앞서 홍 의원의 인천 부평구 지역구 사무실 출입구에는 3m가량의 대자보가 붙었다. 대자보에는 "치매냐" 등의 모욕성 내용이 담겨 있어 논란이 됐다. 이는 홍 의원이 지방선거 패배 직후 이 의원 책임론을 지속적으로 제기하는 것에 대한 앙갚음으로 풀이된다.


홍 의원은 지난 6일 KBS라디오에서 "선거 결과를 분석해보면 우리가 패배했던 큰 원인 중의 하나로 이 의원이 계양으로 나서고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의 서울시장 출마가 결정적이었다는 것을 저는 일반적 평가로 받아들였다"며 "그런데 (이 의원 측은) 그것을 인정하지 않는다"고 날을 세운 바 있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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