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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당 앞둔 박지원 "민주, 4연패의 길로 가고 있어"


입력 2022.06.10 10:19 수정 2022.06.10 10:19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졌잘싸, 겸손하지 못한 것" 비판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더불어민주당 복당을 앞둔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은 10일 "민주당은 지금 3연패라고 하는데, 앞으로 2년 있으면 총선"이라며 "4연패의 길로 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민주당은 2021년 4월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2022년 대선, 2022년 지방선거까지 3연패의 수렁에 빠진 상태다. 2년 뒤엔 총선이 열린다.


박 전 원장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졌지만 잘 싸웠다는 분위기로 가면 또 지느냐(졌잘싸)'는 질문에 "또 진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민의 민심과 동 떨어지는 일을 했기 때문에 가혹한 실패를 했다"며 "졌지만 잘 싸웠다고 말하는 것은 겸손하지 못한 것"이라고 했다.


다만 "이번에 민주당이 잘한 것은 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을 선출한 것"이라며 "그리고 지방선거에서 김동연 경기지사가 당선된 것도 민주당이 희망을 본 것"이라고 했다.


박 전 원장은 이재명 의원의 전당대회 출마설에 대해선 "아직 시간이 있기 때문에 당심과 민심이 결정해 줄 것"이라며 "자생당사, 자기는 살고 당은 죽는 길을 택할 게 아니라 당생자사, 당이 살고 자기가 죽는 게 좋다. 전당대회는 자생당생, 자기도 살고 당도 사는 길을 민심에서 찾으라는 말을 드린다"고 했다.


아울러 박 전 원장은 곧 민주당 복당을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비상대책위원장설과 당권 도전설 때문에 복당을 미뤄왔다고 설명하며 "이번 주 중으로 민주당에 복당하려고 한다. 2선에서 돕겠다"고 했다.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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