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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해철 "전당대회, 필요하면 나도 출마…룰 변경 안돼"


입력 2022.06.13 11:33 수정 2022.06.13 11:35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이광재, '이재명·홍영표·전해철 불출마' 주장 관련

"굉장히 좋은 뜻…머지 않아 내 의견 얘기할 것"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이 4월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전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3일 8월 전당대회 당 대표 경선 출마와 관련해 "고심 중"이라며 "필요하다면 저도 출마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친문(친문재인) 인사인 전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에서 "선거 패배 성찰과 민주당 혁신 논의가 당연히 이뤄져야 하고 거기에 제가 할 수 있는 것을 찾아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광재 전 의원이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계파 갈등을 막으려면 전해철·홍영표·이재명 의원 등 세 분은 출마하지 않는 게 낫다'는 취지로 말한 데 대해선 "굉장히 좋은 뜻으로 얘기한 것으로 안다"며 "그래서 제가 바로 출마 선언을 하지 않고 이런 분들의 의견을 듣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당에 필요한 일이 무엇인가 고민하고 있다"며 "머지 않아 (전대 출마에 대한) 제 의견을 얘기할 것"이라고 했다.


전 의원은 '이재명·홍영표 의원의 출마 여부와 연동되느냐'는 질문엔 "반드시 연동돼 있지는 않다"고 했다.


전 의원은 당내 최대 쟁점으로 부상한 차기 당 대표 선출 룰 변경 문제와 관련해서는 "일부에서 얘기하는 대의원의 비중과 권리당원의 비중이 지나치게 한쪽으로 편중돼 있는 부분에 대한 조정은 가능하지만 본질적 변경은 해서는 안 된다"며 "(전대에) 당면해서 규칙을 바꾸는 일은 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전당대회 규칙은 후보등록 개시 90일 전에 확정하도록 돼 있다. 이 규정에 따른 기한도 이미 넘겼다"고 했다.


전 의원은 당권 도전이 유력한 이재명 의원에 대해서도 날을 세웠다. 그는 "대선 이후 제대로 평가를 하지 않은 채 대선 후보(이 의원)가 선거에 또 나오고 그러다보니 지방선거는 대선보다 큰 패배를 당하지 않았나"라고 했다.


그는 전날(12일) 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이 기자간담회에서 "인신공격, 흑색선전, 계파 분열적 언어를 엄격하게 금지하겠대. '수박'이라는 단어를 쓰는 분들은 가만히 안 두겠다"고 한 것에 대해선 "이 부분에 대해선 당이나 모두가 분명한 선을 긋고 활용하지 않는 것이 필요하다"고 했다.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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