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
더불어민주당은 차기 지도부를 선출을 위한 8월 전당대회준비위원회 위원장에 4선의 안규백 의원(서울 동대문갑), 선거관리위원장에 3선의 도종환 의원(충북 청주흥덕)을 각각 위촉했다.
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는 13일 오전 국회에서 비대위 회의를 열어 안 의원을 전준위원장에, 도 의원을 선관위원장에 위촉하기로 하고, 해당 안건을 당무위원회에 부의하기로 했다. 안 위원장과 도 위원장 인준을 위한 당무위는 이르면 이번주 후반께 열릴 예정이다.
신현영 대변인은 이날 비대위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전준위원장과 선관위원장을 위촉하는 데 있어 당내에서 특정 정치적 색깔이나 특정 계파에 치우치지 않고 중립 의무를 지킬 수 있는 중진의원으로 검토했다"고 했다.
조오섭 대변인은 "전준위에서 당헌·당규를 개정할 때 갈등상황이 발생할 수 있는데, 그에 대한 조정 능력을 충분히 고려해 (두 사람을) 위촉했다"고 했다.
안 의원과 도 의원은 각각 정세균계와 친문계로 분류되지만, 비교적 계파 색깔은 옅다는 평가를 받는다. 안 의원은 지난 2016년 추미애 당대표 시절 사무총장을 맡았다. 문재인 정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지낸 도 의원은 친문 싱크탱크 '민주주의 4.0' 이사장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