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트위터에 "암호화폐가 글로벌 금융 시스템 필수 요소로 자리 잡을 것"
비트코인이 전날 고점 대비 약 18% 가까이 급락하며 가상시장이 얼어붙는 상황에서 낙관론이 나와 눈길을 끈다.
브래드 갈링하우스 리플 CEO는 14일 자신의 트위터에 "믿기 힘든 능력을 갖춘 암호화폐 업계에서 오늘같은 날을 기대하지 않았다는 것을 안다"며 "만일 최근에 산업에 참여해 이런 상황을 보지 못했었다면, 이것 역시 지나갈 것임을 알아야한다"고 언급했다.
갈링하우스는 "이는 지난 수년간 여러 차례 약세장을 경험한 사람의 충고다"며 "암호화폐 시장은 단기적으로 축소될 것으로 보이지만 나와 많은 사람들은 암호화폐가 글로벌 금융 시스템의 필수적 요소로 자리 잡을 것이라는 확신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천천히 그리고 꾸준히 달리는 자가 경주에서 이긴다"는 글을 덧붙이면서 "리플은 주기적인 약세장에서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날 오후 3시 20분 기준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서는 1비트코인이 2927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대비 0.4% 하락한 가격이다. 빗썸에서도 3.4% 내린 2922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비트코인은 3500만원대에 단기 고점을 형성한 이후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전날 고점 대비 약 18%가량 가격이 빠진 상태다.
시장 투자자들의 심리도 급격히 위축된 상태다. 이날 두나무 디지털자산 공포·탐욕 지수는 무려 10.10으로 '매우 공포'를 기록했다. 변동성이 크고 높은 거래량을 동반한 하락이 이어지며 패닉셀링이 지속되고 있다.
비트코인이 폭락 조짐을 보인 전날 5.96 수치보다는 4.13 올라간 수준이나 불과 일주일 전보다 28.41이 하락했다. 해당 지수는 '매우 공포(0~20)', '공포(20~40)', '중립(40~60)', '탐욕(60~80)', '매우 탐욕(80~100)' 단계로 나눠져 있다. 0에 가까울 수록 공포를, 100에 가까울 수록 탐욕을 의미한다.
한편 알트코인 대장주 이더리움은 같은시간 업비트와 빗썸에서 각각 159만4500원, 159만3000원을 기록 중이다. 이는 전날 대비 0.9%, 0.8% 상승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