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는 되고 누구는 안 된다' 민주정당에서 있어선 안돼"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준비위원장에 위촉된 안규백 의원은 15일 당 일각의 '이재명·전해철·홍영표 의원 당 대표 불출마 요구'와 관련해 "차 떼고 포 떼고 뭘 가지고 장기를 두겠는가"라며 부정적 견해를 밝혔다.
안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에 출연해 "'누구는 되고 누구는 안 된다' 이것은 민주정당에서는 있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아무리 우리가 지난한 싸움을 하더라도 민주당의 틀 내에서 호각지세의 자세로 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어느 시대에나 시대정신이 있다. 특정 후보 출마를 반대한 분들의 의견도 일리가 있지만, 치열하게 붙고 거기서 국민의 선택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안 의원은 당권 도전을 저울질하고 있는 이재명 의원에 대해선 "우리 당의 중요한 자산이고, 국민의 사랑을 받는 분이기 때문에 이해와 설득을 구할 수 있으면 당연히 출마하시는 것"이라고 했다.
비이재명계 의원들이 띄우고 있는 '40대 기수론'에 대해선 "선배 정치인으로서 꿈과 비전이 있는 정치인이라면 도전을 환영한다"면서도 "룰을 통해 누구를 지원하거나 할 순 없다"고 했다.
그는 전당대회 룰 변경과 관련해서는 "누구의 유불리를 따라서 바꾸는 것은 맞지 않지만 당원 비율을 현실적으로 고려해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