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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이준석 의혹 실체 모르겠다...윤리위, 신중히 접근해야"


입력 2022.06.21 15:49 수정 2022.06.21 15:51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유튜브 내용 증거 삼기 어렵다"

"윤리위, 정무적 판단 해야할 사안"

최고위원 논란, 이준석 의견 힘 실어

김기현 국민의힘 전 원내대표 (공동취재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전 원내대표가 이준석 대표 관련 성 상납 및 증거 인멸 교사 의혹에 대해 "실체가 있는 것인지 잘 모르겠다"며 의문을 제기했다.


21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김 전 원내대표는 "명확한 증거가 나온 것도 아니고 서로 간에 쌍방의 주장이 명확하게 입증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수사가 진행되는 결과를 봐야 뭐가 실체인지 알 수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전 원내대표는 다만 "윤리위가 개최되면서 계속 이것이 논란이 되고 있는데 더 이상 오래 끌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빨리 결론을 내야 할, 계속 지지부진하면서 이슈를 키워나가는 것이 옳은 것이냐. 저는 (윤리위가) 정무적 판단을 해야 될 사안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리위를 향해서는 "어느 정도 증거 자료가 있는지 여부를 보고 판단해야지 막연하게 누가 유튜브에서 뭐라고 했다는 것을 가지고 우리가 증거를 삼을 수는 없지 않겠느냐"며 "윤리위는 재판과 조금 성격이 다르긴 하지만 어떤 개인의 도덕성에 관한 문제, 그것도 당대표에 관한 것이기 때문에 신중하게 잘 접근해 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최근 당내 논란이 되고 있는 국민의당 몫 최고위원 추천 문제에 대해서도 이 대표의 의견에 힘을 실어줬다. 안철수 의원은 국민의당 몫 최고위원에 김윤 전 국민의당 서울시당위원장과 정점식 국민의힘 의원을 추천했는데, 이 대표는 정 의원이 국민의당 출신이 아니라는 점을 들어 반대하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김 전 원내대표는 "합당하는 과정에서 국민의당 출신 인사를 배려하기 위해서 공천관리위원회에 국민의당 추천인사를 2명씩 배치를 하고 합당의 정신을 위한 노력을 했던 것"이라며 "(안철수 의원이) 국민의당 인사가 아닌 우리 당 인사를 추천하니까 좀 어색하긴 하다. 이상하기도 하고"라고 평했다.


그러면서도 "제가 합당과정에 직접 참여했던 사람은 아니고 최고위원회에서 그 내용에 대해 자세하게 보고받을 위치도 아니기 때문에 언론에 보도된 내용을 보고 나름 판단을 하고 있어 정확한 것이라고 할 수는 없다"며 "조만간 합리적 수순에서 마무리가 되어야 될 것"이라고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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