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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재선, '이재명·전해철·홍영표 불출마 요구' 의견 수렴키로


입력 2022.06.22 15:57 수정 2022.06.22 15:57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재선 48명 대상으로 의견 모아 몇 명이 동의했는지 말하겠다"

송갑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2일 오전 의원회관에서 열린 재선의원 간담회를 앞두고 취재진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뉴시스

더불어민주당 재선 의원들이 지난 정권과 대선·지방선거 패배에 책임 있는 인사들의 8·28 전당대회 불출마를 공동으로 요구하는 방안을 놓고 의견을 수렴해보기로 했다.


민주당 재선 의원 16명은 22일 오전 의원회관에서 모임을 갖고 8·28 전당대회와 관련한 의견을 교환했다.


송갑석 의원은 모임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재선 의원들은) 어떤 리더십이면 좋겠다는 쪽에 무게를 둔 입장"이라며 "재선 의원 48명을 대상으로 (책임자의 전당대회 불출마에 대한) 동의 여부를 모아 몇 명이 동의했고, 몇 명이 유보인지 말하겠다"고 전했다.


전당대회 불출마 요구의 대상이 되는 '책임 있는 인사'란 지난 정권에 책임이 있는 인사와 대선·지방선거 패배에 책임이 있는 인사 등인 것으로 전해졌다. 구체적으로 지난 정권에 책임 있는 인사는 친문(친문재인) 핵심인 전해철·홍영표 의원이며, 대선·지방선거 패배 책임자는 이재명 의원을 가리키는 것으로 보인다.


이재명 의원이 가장 유력한 당권주자이며, 전해철·홍영표 의원도 당권주자로 분류되는 만큼 이들이 8·28 전당대회를 통해 당의 얼굴로 나서면 혁신과 쇄신 효과를 기대할 수 없어, 이들은 2선으로 물러나고 이른바 '97그룹'(90년대 학번·70년대생) 등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주장 자체는 폭넓은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지만, 이러한 요구를 집단적으로 표명하는 것에 대해서는 일부 신중론도 있어 48명의 재선 의원 전원을 대상으로 동의 여부에 대한 의견 수렴에 돌입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한 재선 의원은 "책임 있는 사람들의 불출마와 관련한 얘기가 오갔다"며 "책임이 있는 사람들이 불출마하고 민주당이 새로운 기풍으로 나가야 한다는 것에 대한 재선 의원들의 의견을 모으기로 했다"고 전했다.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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