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은평구 넘어 마포구·서대문구서 발견… 번식력 강해 확산 우려 커져
보건소 "못해도 하루 민원 50건, 100명 이상 투입…2주 정도가 짝짓기 기간"
서울시 은평구와 경기도 고양시 일대를 점령한 '러브버그'(사랑벌레)로 시민들이 갈수록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처음에는 주로 은평구와 고양 일대에서 목격됐으나 주말 사이 은평구를 넘어 마포구와 서대문구에서까지 발견돼 되고 있다. 특히 번식력이 강해 확산 우려도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관할 구청별 방역대책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은평구 보건소는 "방역은 원래 해오고 있었지만 상황이 심각해져 3일(일요일)부터 긴급 방역을 시작했다"며 "구청 두 개 반과 각 동 봉사자들로 꾸려진 새마을 자율 방역단을 운영 중이며 부족한 부분은 민간 업체에 맡겨 추가적으로 방역을 하고 있다. 100명 이상 투입됐다"고 밝혔다.
마포구 보건소도 "보건소 방역반과 새마을 방역반, 수풀의 경우 공원녹지과에서 방역하고 있다"며 "민원이 들어오면 현장에 출동해서 소독하는 식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하루에 못해도 50건 정도의 민원이 들어오고 있는 상황"이라며 "올해 처음 발생한 일이고, 2주 정도가 짝짓기 기간이라고 해서 유심히 관찰하고 소독과 방역 등 방법을 총동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