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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17일에 당 대표 출마 선언…장소는 미정


입력 2022.07.07 15:45 수정 2022.07.07 15:39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전당대회 후보 등록 첫날 당권 도전 공식화 예정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6월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RE100 실행, 재생에너지 직접구매의 난관과 해결방안 모색 토론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8·28 전당대회 후보 등록 첫날인 '17일'에 당 대표 출마 선언을 한다.


민주당의 한 관계자는 이날 "이 의원이 17일에 당 대표 출마 선언을 할 계획"이라며 "장소는 물색 중"이라고 밝혔다. 민주당은 오는 17일부터 18일까지 당 대표·최고위원 후보자 접수를 받는다.


친이재명계로 분류되는 한 의원은 통화에서 "이 의원이 출마 선언을 굳이 일찍해서 논란을 이어갈 필요가 있나. 출마 선언 자체가 논쟁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데"라며 "그래서 저희들끼리는 최대한 늦게하자라는 얘기를 해왔다"고 말했다.


당초 이 의원은 대통령선거와 지방선거 패배 직후 당내에서 자신을 향한 '책임론'이 불거지면서 로우키 행보를 보여왔다. 하지만 당내에서는 이 의원의 당 대표 출마를 기정사실화 해왔다.


이 의원의 대선 후보 경선 당시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았던 우원식 의원은 이날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이 의원의 전당대회 출마가 거의 기정사실이 되고 있다. 이 의원과 전당대회에서 경쟁하는 건 적절치 않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 의원이 17일에 당 대표 출마를 공식화하면, 당권 구도는 사실상 '이재명 대 97그룹(90년대 학번·70년대생)'으로 확정될 예정이다.


현재까지 당내에서는 '97그룹'의 강병원·강훈식·박용진 의원 등이 출마를 선언했다. 현재로써는 '어대명(어차피 당 대표는 이재명)' 분위기가 지배적이라는 평가가 많지만, 당권 주자 간 단일화 등이 변수가 될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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