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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 차량 맨몸으로 막아 세워"…'빨간 티' 입은 이 남성들의 정체


입력 2022.07.12 09:03 수정 2022.07.12 09:03        황기현 기자 (kihyun@dailian.co.kr)

ⓒ 울주군

울산시 울주군청 볼링팀 선수들이 맨몸으로 음주운전 차량을 막아 사고를 예방한 사실이 뒤늦게 전해졌다.


울주군은 전국실업볼링대회 참가를 위해 충남 천안시를 방문했던 볼링팀 선수단의 이야기를 11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볼링팀 선수단은 지난 7일 오후 8시쯤 경기를 마친 후 숙소로 돌아가던 중 천안 성정동의 한 도로에서 수상한 차량을 발견했다.


차량의 주행이 비정상적인 것을 눈치챈 선수단은 다가가 내부를 확인했다.


운전자는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술 냄새를 풍기는 상태였다.


사고를 우려한 선수단은 차가 움직이지 못하도록 멈춰 세웠다. 그리고 열려있던 운전석 창문을 통해 문을 연 뒤 운전자의 안전을 확보했다.


이어 경찰 신고까지 마친 선수단은 현장에 구급차가 도착한 것을 확인하고 숙소로 복귀했다.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던 상황을 차분하게 정리한 선수단은 조성룡 감독을 비롯해 강희원, 노민석, 박경록, 오징원, 장동철, 황동욱 선수 등으로 구성됐다.

황기현 기자 (kihyu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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