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민주노총 집회에 몸살 앓는 하이트진로…이틀째 주류 출하 중단


입력 2022.07.23 13:46 수정 2022.07.23 13:46        박찬제 기자 (pcjay@dailian.co.kr)

하루에 소주 20만~21만 상자 출하 못해…하이트진로 하루 소주 출고량의 약 70%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의 집회로 출고가 중단돼 한산한 하이트진로 이천공장 출고장의 모습. ⓒ연합뉴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가 하이트진로 이천·청주공장에서 집회를 진행함에 따라 각 공장에서는 이틀째 주류 출하가 중단됐다.


2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하이트진로 청주공장에서는 전날 오후 3시께부터 현재까지 출하가 중단됐다. 다른 화물차량이 공장 밖에서 안으로 진입하는 것도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한다.


이천공장도 집회로 인해 같은 날부터 주류 출고가 중지됐다. 출고 중지는 집회가 마무리되는 23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노총의 집회로 인해 하이트진로 이천·청주공장에서는 이날만 소주 총 20만∼21만 상자가 출고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하이트진로 하루 소주 출고량의 70%에 달한다.


하이트진로 이천·청주공장의 화물 운송 위탁사인 수양물류 소속 화물차주 130여명은 지난 3월 화물연대에 가입한 뒤 운송료 인상, 공병 운임 인상 등을 요구하며 파업에 들어갔다.


화물차주들은 지난달 화물연대 총파업이 끝난 뒤에도 집회를 계속하고 있다. 화물연대 본부는 이들을 지원하는 차원에서 전날부터 이날까지 두 공장에서 총 700명 정도가 참여하는 집회를 진행 중이다.


한편 청주공장 집회 중 조합원 29명은 전날 경찰에 체포되기도 했다. 이들은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박찬제 기자 (pcjay@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박찬제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