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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생방송하던 전처에 불 질러…살인 저지른 男의 최후 [해외토픽]


입력 2022.07.24 20:51 수정 2022.07.24 20:51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인터넷 생방송을 하던 전처를 찾아가 몸에 불을 붙여 살해한 남성에 대해 중국 법원이 사형을 집행했다.


라무씨 ⓒ소셜미디어 캡처

24일(현지시간) 글로벌타임스 등에 따르면 중국 쓰촨성 아바 자치주의 중급인민법원은 고의 살인 혐의로 기소돼 사형선고를 받은 남성 탕모씨에 대한 사형 집행을 했다고 밝혔다.


탕씨는 지난 2020년 9월14일 실시간 방송을 하던 전 부인 라무씨(32)의 몸에 휘발유를 끼얹고 불을 붙였다. 이 모습은 고스란히 생중계 돼 중국 누리꾼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라무씨는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받았지만 사건 발생 2주 만에 숨졌다.


동영상 플랫폼 '더우인'에서 산속 채집 활동과 요리 등을 공유한 라무씨는 팔로워 약 7만5000명을 보유한 인플루언서였다.


ⓒ웨이보

탕씨는 지난 2020년 6월 라무씨와 이혼한 뒤에도 라무씨를 수시로 찾아와 재결합을 요구하며 폭력을 행사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사건 직후 경찰에 붙잡힌 전 남편은 "피해자가 재결합을 계속해서 거부했기 때문에 살인했다"고 말했다.


이 사건으로 중국 온라인 상에서는 가정 폭력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커졌다.


이에 법원은 "탕씨의 범죄가 매우 잔인하고, 그 결과가 매우 중대해서 엄중한 처벌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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