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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NPT 평가회의서 '북핵 CVID' 촉구


입력 2022.08.03 04:44 수정 2022.08.02 22:45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대화의 문 여전히 열려 있어"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개막한 제10차 핵확산금지조약(NPT) 평가회의가 진행되는 모습 ⓒAP/뉴시스

정부는 7년 만에 개최된 제10차 핵확산금지조약(NPT) 평가회의에서 북한의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방식의 비핵화(CVID)'를 촉구했다.


2일 외교부와 미국의소리(VOA) 방송 등 외신에 따르면, 함상욱 외교부 다자외교조정관은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개막한 NPT 평가회의 일반토의 연설에서 "북한이 올해 전례 없는 빈도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데다 제7차 핵실험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함 조정관은 "북한이 모든 도발을 중단하고 유엔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준수할 것과 NPT를 완전히 준수하고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방식으로 비핵화할 것을 촉구한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동시에 우리는 이번 기회를 통해 대화의 문이 여전히 열려 있음을 분명히 밝힌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함 조정관은 북한을 "핵확산금지조약(NPT) 체제를 악용해 공개적으로 핵무기를 개발하는 유일한 나라"로 규정하며 "NPT에서 북한 핵문제에 대응하는 방법이 북한에 보내는 메시지이자 NPT 체제의 성공 여부를 가늠하는 '리트머스 시험지(litmus test)'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NPT 평가회의는 NPT조약 이행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5년마다 개최된다. 당초 2020년 개최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여파로 2년 연기 끝에 올해 열리게 됐다. 올해 평가회의는 오는 26일까지 진행된다.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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