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KT&G, 2분기 실적도 ‘탄탄대로’…“해외사업 성장세 지속”


입력 2022.08.12 10:45 수정 2022.08.12 10:51        최승근 기자 (csk3480@dailian.co.kr)

매출‧영업이익 모두 증가…해외 담배사업 실적 견인

하반기에도 ‘궐련‧전자담배‧해외’ 성장세 지속 전망

KT&G는 ‘릴 솔리드 2.0’을 앞세워 글로벌 전자담배 시장 공략에도 힘쓰고 있다. 사진은 이탈리아 로마 현지에서 판매 중인 ‘릴 솔리드 2.0’ 제품 이미지.ⓒKT&G

KT&G가 지난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견조한 실적 성장세를 이어갔다.


1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KT&G의 2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9% 성장한 1조4175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3276억원, 순이익은 3301억원으로 각각 1.0%, 34.0% 성장했다.


금리인상, 물가상승, 경기침체 등 3중고에도 불구하고 국내외 담배 판매 호조와 해외법인 고성장에 힘입어 실적 선방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해외 담배 매출 47.1% 성장…“중남미‧인니 고공행진”


KT&G는 2분기 해외 담배 판매량이 대폭 확대되면서 해외사업에서 우수한 실적을 거뒀다.


2분기 해외 담배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1% 늘어난 128억개비를 기록했다. 판매량의 큰 폭 개선에 따라 매출액도 전년 동기 대비 47.1% 증가한 2690억원을 달성했다.


특히, 중남미를 비롯한 신시장과 인니법인 등 해외법인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KT&G는 작년 코로나로 인한 전 세계적 물류경색과 락다운 조치 등에도 비대면 영업시스템을 기반으로 신규 개척국가를 늘려 해외 진출국 120개국을 돌파했다.


또, 양적 성장을 넘어 질적 성장을 달성하기 위해 아시아태평양과 중남미 등 신시장의 영업‧마케팅 인프라를 확대했다.


그 결과, 2분기 중남미 수출물량은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늘며 핵심시장으로 성장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해외법인도 유통 커버리지를 넓히고 현지화 전략에 맞춰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한 결과 인니법인을 중심으로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인니는 특히 고단가 시장으로, 매출 확대에 대한 기여도도 높은 편이다.


이경신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KT&G의 2분기 해외 담배 실적에 대해 “수출 및 해외법인 일반담배의 성장은 중남미를 비롯한 신시장 확대와 인니법인의 두드러지는 가격‧물량 확대에서 기인한다”며 “특히 인니의 경우 전년 동기 코로나 관련 베이스 효과 뿐 아니라 신제품, 가격인상, 유통 커버리지 확대에 따라 영업실적 개선세가 가파르다”고 평가했다.


ⓒKT&G
하반기에도 궐련‧궐련형 전자담배 등 본업의 고른 성장 기대


KT&G는 2분기 본업인 궐련 및 궐련형 전자담배 사업을 중심으로 내수와 수출 부문 모두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KT&G 별도 매출액은 9663억원을 기록했으며, 이 중 담배 부문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5.3% 증가한 8108억원이었다.


국내와 해외 담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4.7%, 16.5% 상승하며 모두 두 자릿수 성장했다.


국내의 경우 궐련과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에서 모두 점유율 1위를 차지하는 등 본업 경쟁력을 계속 확대해 나가고 있다.


해외시장도 마찬가지로 궐련 판매 확대에 더해 ‘릴 솔리드 2.0’을 앞세워 글로벌 전자담배 시장 공략에도 힘쓰고 있다.


KT&G는 글로벌 담배기업 필립모리스 인터내셔널(PMI)과 손잡고 유럽, 중남미, 중앙아시아 등 20개국 이상에 궐련형 전자담배 ‘릴’을 판매하고 있다.


증권업계는 KT&G가 하반기에도 담배 사업 중심의 긍정적인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차재헌 DB금융투자 연구원은 “내수 시장점유율 상승과 해외 전자담배 수출 국가 확장, 해외법인 고성장 등을 감안 시 하반기 실적 개선의 강도가 서서히 상승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언급했다.


KT&G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금리인상, 원자재값 급등, 글로벌 경기침체 등 외부 환경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국내외 궐련 및 궐련형 전자담배 중심 핵심 사업부문의 견고한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최승근 기자 (csk3480@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