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北미사일 발사원점 탐지 실패?…김여정 "온천 아닌 안주"


입력 2022.08.19 08:10 수정 2022.08.19 10:03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발사 시간·미사일 제원은 왜 못 밝히는가"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 ⓒ조선중앙TV

윤석열 대통령 취임 100일에 발사된 북한 미사일과 관련해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부장은 "우리의 무기 시험발사 지점은 남조선 당국이 서투르고 입빠르게 발표한 (평안남도) 온천 일대가 아니라 평안남도 안주시의 '금성다리'였음을 밝힌다"고 말했다.


19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에 따르면, 김 부부장은 전날 발표한 담화에서 "늘상 '한미 사이의 긴밀한 공조하에 추적감시와 확고한 대비태세'라는 말을 입버릇처럼 외우던 사람들이 어째서 발사시간과 지점 하나 제대로 밝히지 못하는지, 무기체계의 제원은 왜 공개하지 못하는지 참으로 궁금해진다"며 이같이 밝혔다.


북한 대외정책을 총괄하는 김 부부장이 한미 탐지능력을 직접 비꼬며 북한의 군사역량을 과시한 셈이다. 실제로 구글 지도를 살펴보면, 온천군과 안주시는 약 111km의 거리에 있는 것으로 확인된다. '원점타격'을 강조해온 윤석열 정부 입장이 무색해질 수밖에 없는 이유다.


앞서 군은 윤 대통령 취임 100일던 지난 17일 오전 북한이 평안남도 온천 일대에서 서해상으로 순항미사일 2발을 발사한 것을 탐지했다고 밝힌 바 있다.


김 부부장은 "(미사일) 제원과 비행자리길(비행특성)이 알려지면 남쪽이 매우 당황스럽고 겁스럽겠다"며 "이제 저들 국민들 앞에 어떻게 변명해나갈지 정말 기대할만한 볼거리가 될 것"이라고도 했다.


발사된 미사일의 변칙기동 가능성을 시사하며 거듭 미사일 역량을 뽐낸 셈이다.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