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현진·나경원, 김건희 여사 등
언급하며 "조금 부족한 것 같다"
"할아버지 이미지로는 안 된다"
이지성 작가가 25일 열린 국민의힘 연찬회에서 특강 강사로 나서 "할아버지 이미지로는 안된다. 젊고 아름다운 여성의 이미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작가는 이날 충남 천안 재능교육연수원에서 열린 국민의힘 연찬회에서 '인공지능에게 대체되지 않는 정당이 되는 법'을 주제로 한 특강에서 "(국민의힘에는) 배현진씨, 나경원씨가 있지만 왠지 좀 부족하다. 김건희 여사로도 부족하다"고 발언했다.
이 같은 이 작가의 발언은 특강이 마무리되고 진행된 질의응답에서 등장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차유람 선수가 지선 때 우리 당에 합류해서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이 작가가 우리 당에 가서 도와주라고 강요 아닌 강요를 했다고 하던데 이유를 말해달라'고 묻자, 이 작가는 우선 "진보란 곳은, 대한민국의 민주당이라는 곳은 정권을 절대로 잡아서는 안 되는 정당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어 "저는 작가이기 때문에 할 일이 많다. (그래서) 아내에게 '당신이 들어가서 국민의힘에 젊은 이미지와 아름다운 여성의 이미지를, 자기가 들어가면 바뀌지 않겠나'라고 했다"며 "배현진 의원, 나경원 전 원내대표도 계시지만 조금 부족한 것 같다. 김건희 여사로도 부족하다"며 "당신(아내 차유람 선수)이 들어가서 4인방이 되면 끝장이 날 것 같다(고 아내에게 말했다)"고 말했다.
이 작가의 아내 당구선수 차유람씨는 지난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에 영입됐다.
또 이 작가는 이날 강연에서 "이재명씨의 사당이 되어가는 과정을 지켜보면 하루 빨리 한국에서 정치 생명을 끝장을 내줘야 하는 사람들"라고 말하며 국민의힘 의원들로부터 호응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이 작가는 지난 2015년 차유람 선수와 결혼했다. 대표작으로 '꿈을 꾸는 다락방', '에이트', '미래의 부' 등이 있다. 최근에는 탈북자들의 탈북을 돕는 등 북한 인권 활동에 매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