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그룹의 플랜트기업인 두산에너빌리티가 31일 장 초반 7%대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지주회사인 ㈜두산이 두산에너빌리티 지분 4.5%를 블록딜(시간 외 대량 매매)했다는 소식이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31일 오전 9시 14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7.14%(1550원) 하락한 2만150원에 거래되고 있다.
㈜두산은 이날 장 개시 전 공시를 통해 소유하고 있던 두산에너빌리티 주식 2854만주를 전날 종가(2만1700원) 대비 7.6% 할인된 주당 2만50원에 처분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블록딜에 따른 처분 금액은 약 5722억원으로 지분 매각이 이뤄진 뒤 ㈜두산의 두산에너빌리티 지분율은 30.5%로 변경됐다.
㈜두산측은 이번 블록딜에 대해 현금 유동성을 확보해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과 금융시장 변동성에 선제 대응하기 위한 성격으로 두산에너빌리티 지분에 대한 추가 매각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