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빠지고 '플러스'로 대체…오는 9일부터 주문
프로 155만원·프로 맥스 175만원…최대 1TB용량
애플이 스마트폰 신제품 '아이폰14 시리즈'를 전격 공개했다. 판매 부진에 시달렸던 '미니'는 ‘플러스’로 바뀌었고, 그동안 놀림 받던 'M자 탈모'는 벗어던졌다.
애플은 8일 오전 2시(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쿠퍼티노 소재 애플파크에서 '저 너머로'(Far out) 행사를 열고 ▲아이폰14(6.1인치) ▲아이폰14 플러스(6.7인치) ▲아이폰14 프로(6.1인치) ▲아이폰14 프로맥스(6.7인치) 등을 소개했다.
애플은 기본 모델인 아이폰14·플러스와 아이폰14 프로·프로맥스 등 고급형 모델에 디자인 및 기능에 차별점을 뒀다.
아이폰14 프로·프로맥스의 큰 변화는 디자인이다. 지난 2017년(아이폰 X)부터 유지하던 상단 '노치'가 사라지고 알약 모양 '펀치홀'로 변경됐다. 다이나믹 아일랜드(Dynamic Island)라고 불리는 이 펀치홀은 실시간으로 중요 경고, 알림, 현황을 확인할 수 있다. 음악 재생이나 페이스 ID 등 활동도 상단에 표시된다.
또 최신형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인 ‘A16 바이오닉 칩’가 탑재됐다. 애플에 따르면, A16 바이오닉은 스마트폰 사상 가장 빠른 칩이다. 고성능 코어 두 개와 고효율 코어 네 개를 갖춘 새로운 6코어 CPU가 경쟁 제품 대비 최대 40% 빠르다는 설명이다.
두 모델 디스플레이 밝기는 1600nit(니트)를 지원하며, HDR 상황에서는 최대 2000니트를 지원한다. 특히 프로 모델에는 화면이 꺼진 상태에서도 날짜, 시간, 배터리 잔량, 알림 등이 표시되는 ‘올웨이즈 온 디스플레이(AOD)기능이 추가됐다.
카메라도 전작보다 개선됐다. 프로 모델에는 아이폰 시리즈 중 처음으로 4800만 화소 후면 카메라를 탑재했다. 포토닉 엔진 도입으로 모든 카메라로 촬영한 사진의 중조도 및 저조도 성능이 향상됐다. 메인 카메라의 경우 최대 두 배, 울트라 와이드 카메라는 최대 세 배, 망원 카메라는 최대 두 배까지 성능이 좋아졌다.
반면 아이폰14와 플러스 모델은 '아이폰13 프로 모델'과 유사하다. 아이폰 13에 탑재됐던 'A15 바이오칩'이 그대로 들어갔고 슈퍼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밝기는 최대 1200니트 지원한다.
이날 공개된 아이폰14 시리즈 모델에는 모두 충돌 감지 기능과 위성을 통한 긴급 구조 요청 기능이 처음으로 탑재됐다. 아이폰 충돌 감지 기능을 통해 자동으로 응급 서비스에 전화를 걸어준다. 아이폰 내 기압계가 압력 변화를 감지하고, GPS로 속도 변화를 감지하고, 마이크로 자동차 충돌 사고가 야기하는 커다란 소음을 인식하는 방식이다.
아이폰14와 플러스는 미드나이트, 블루, 스타라이트, 퍼플, 레드 색상으로 출시되며, 128기가바이트(GB), 256GB, 512GB모델로 나온다.
아이폰 14 프로와 프로맥스는 딥 퍼플, 실버, 골드, 스페이스 블랙 등 총 4가지 생각이다. 모델은 128GB부터 최대 1TB 모델로 출시된다.
아이폰14 시리즈 전 모델은 북미 지역을 시작으로 오는 9일부터 사전 주문할 수 있다. 매장 판매는 기본 모델과 프로 모델이 16일부터, 플러스는 내달 7일부터 시작된다. 가격은 아이폰14이 125만원, 플러스는 135만원, 프로는 155만원, 프로 맥스는 175만원이다.